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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슷하지만 다른 매력 '홍콩&마카오 3박4일' EP.3 : 홍콩의 맛집

백길로이 2026. 2. 18. 15:21

 [홍콩&마카오 3박 4일] 

홍콩의 브런치 '차찬탱'과 에그타르트 맛집 비교

 

홍콩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화려한 고층 빌딩 뒤에 숨겨진 로컬 맛집 투어에 있습니다. 홍콩·마카오 3박 4일 자유여행 중 가장 입이 즐거웠던 3일 차 미식 일정을 공유합니다. 현지인들이 아침마다 줄 서는 차찬탱부터, 홍콩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에그타르트 비교, 그리고 실패 없는 거위구이 맛집까지 상세히 정리했으니 끝까지 확인해 보세요.

 

 


1. 현지인의 아침을 엿보다: 와록카페 (Wah Lok Cafe)

홍콩 사람들의 아침 식사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차찬탱'은 필수 코스입니다. 3일 차 아침, 숙소 인근에서 구글 평점이 높은 와록카페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관광객 위주의 식당이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신문을 보며 밀크티를 마시는 진짜 로컬 맛집입니다.

 

홍콩 특유의 활기찬 아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와록카페

 

추천 메뉴는 단연 '홍콩식 밀크티'와 '토마토라면'입니다. 쌉싸름한 차의 향과 달콤한 연유, 상큼하지만 짭짤한 맛의 토마토라면이 완벽한 '단짠'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홍콩의 옛 감성을 느끼며 여행을 시작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었습니다.


2. 홍콩 에그타르트 4종 비교 분석: 당신의 원픽은?

홍콩 여행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어느 집 에그타르트가 가장 맛있는가?"일 것입니다. 매장을 고르기 전에 홍콩식이냐 포르투갈식이냐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데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홍콩에 있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매장들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유명한 베이커리인 '베이크하우스' '마루프 앤 퍼프 베이커리'  '베이크바이루부즈'부터 길을 가다 우연히 들른 '밈모'까지 네 군데의 에그타르트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특징 가격 웨이팅 정도
베이크하우스 단맛이 강함, 고소함이나 깊은 맛 부족, 필링이 적음 14 HKD 매우 높음
마루프 앤 퍼프 베이커리 적당한 닷만, 도우가 바삭함, 필링이 적음 16 HKD 보통
베이크바이루부즈 커스터드보다는 계란찜 같음 13 HKD 낮음
밈모 적당한 닷만, 필링이 많음, 고소하고 풍미가 깊음 21 HKD 낮음

 

처음 간 곳은 베이크하우스입니다. 베이크하우스는 센트럴 홍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이 이름이 알려진 매장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홍콩에서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고 웨이팅이 항상 길게 서있습니다.

 

베이크하우스(Bakehouse)

 

마로우프 앤 퍼프베이커리는 구룡반도의 침사추이 근처에 있습니다. 이곳 역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베이크하우스만큼은 아니지만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 에그타르트의 특징이라면 이번 여행에서 먹은 에그타르트 중 가장 큽니다. 다만 필링이 도우사이즈만큼 크지는 않아서 약간 아쉽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에그타르트가 있으니 방문 계획이 있으시면 다양한 맛의 에그타르트를 맛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로우프앤퍼프베이커리(Marouf & Puff bakery)

 

 

베이크바이루브즈는 트랜스포머 촬영지로 유명한 익청빌딩이 있는 홍콩섬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백화점 내 매장으로 위치해 있어 찾으시기 어렵지 않습니다. 에그타르트가 나오는 시간이 있어 맞춰서 가시면 따뜻한 에그타르트를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이번에 방문한 매장들 중 가장 저렴했으나 맛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필링이 마치 계란찜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니 비추천을 드릴 정도는 아닙니다. 근처에 가게 되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베이크바이루브즈(Bake by LUBUDS)

 

마지막으로 간 곳은 '밈모(mimmo)'입니다.

베이크바이루브즈에서 약간 실망을 하고 다른 에그타르트를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주변을 검색하다가 찾은 곳입니다.

주변은 약간 고급 주거단지 혹은 업무지구 같은 느낌으로 홍콩의 길거리와는 다르게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베이커리들이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것 같았습니다. 에그타르트도 네 군데의 매장 중 가장 비쌌습니다. 크기가 약간 더 크긴 했지만 물가가 높은 홍콩에서도 물가가 더 높은 지역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밈모(mimmo)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에그타르트 매장 중 순위를 매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마로우프 앤 퍼프베이커리 : 필링이 고소하고 풍미가 깊으며 적당히 달아서 먹기 좋음

2. 밈모 : 크기도 크고 필링도 맛있으나 도우가 필링대비 크고 가격이 비쌈

3. 베이크하우스 : 단맛이 강함

4. 베이크바이루브즈 : 필링이 계란찜 같음

순위는 개인적인 선호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고 홍콩 여행을 가신다면 네 군데 모두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3. 겉바속촉의 정석, 거위구이: 키친원 (Kitchen One)

저녁에는 코즈웨이베이 쇼핑 후 키친원(Kitchen One)으로 향했습니다. 홍콩 여행의 미식 리스트에서 거위구이를 빼놓을 순 없죠. 미슐랭 스타를 받은 고가의 식당들도 많지만,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급 거위구이를 맛볼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유의 달콤 짭짤한 소스를 곁들인 거위 껍질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살은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밥과 청경채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기 마니아라면 홍콩 여행 중 반드시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 홍콩 미식 여행 실패 없는 꿀팁

  • 오픈런은 필수: 베이크하우스는 오후 3시만 되어도 품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전 10시 전 방문을 추천드려요.
  • 옥토퍼스 카드를 활용하세요: 로컬 식당들은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많지만, 옥토퍼스 카드는 대부분 지원합니다.
  • 합석(Shared Tables) 문화: 홍콩 식당은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아 먹는 것이 일상입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식사를 즐기세요.

글을 마치며

3일 차 일정은 홍콩의 맛을 깊이 있게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주는 분위기와 그 속에 녹아있는 역사를 맛본 기분이었네요. 여러분의 홍콩 여행도 이 포스팅을 통해 조금 더 맛있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