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3박 4일]
홍콩의 브런치 '차찬탱'과 에그타르트 맛집 비교
홍콩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화려한 고층 빌딩 뒤에 숨겨진 로컬 맛집 투어에 있습니다. 홍콩·마카오 3박 4일 자유여행 중 가장 입이 즐거웠던 3일 차 미식 일정을 공유합니다. 현지인들이 아침마다 줄 서는 차찬탱부터, 홍콩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에그타르트 비교, 그리고 실패 없는 거위구이 맛집까지 상세히 정리했으니 끝까지 확인해 보세요.

목차
1. 현지인의 아침을 엿보다: 와록카페 (Wah Lok Cafe)
홍콩 사람들의 아침 식사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차찬탱'은 필수 코스입니다. 3일 차 아침, 숙소 인근에서 구글 평점이 높은 와록카페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관광객 위주의 식당이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신문을 보며 밀크티를 마시는 진짜 로컬 맛집입니다.



홍콩 특유의 활기찬 아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와록카페
추천 메뉴는 단연 '홍콩식 밀크티'와 '토마토라면'입니다. 쌉싸름한 차의 향과 달콤한 연유, 상큼하지만 짭짤한 맛의 토마토라면이 완벽한 '단짠'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홍콩의 옛 감성을 느끼며 여행을 시작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었습니다.
2. 홍콩 에그타르트 4종 비교 분석: 당신의 원픽은?
홍콩 여행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어느 집 에그타르트가 가장 맛있는가?"일 것입니다. 매장을 고르기 전에 홍콩식이냐 포르투갈식이냐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데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홍콩에 있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매장들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유명한 베이커리인 '베이크하우스' '마루프 앤 퍼프 베이커리' '베이크바이루부즈'부터 길을 가다 우연히 들른 '밈모'까지 네 군데의 에그타르트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브랜드 | 특징 | 가격 | 웨이팅 정도 |
|---|---|---|---|
| 베이크하우스 | 단맛이 강함, 고소함이나 깊은 맛 부족, 필링이 적음 | 14 HKD | 매우 높음 |
| 마루프 앤 퍼프 베이커리 | 적당한 닷만, 도우가 바삭함, 필링이 적음 | 16 HKD | 보통 |
| 베이크바이루부즈 | 커스터드보다는 계란찜 같음 | 13 HKD | 낮음 |
| 밈모 | 적당한 닷만, 필링이 많음, 고소하고 풍미가 깊음 | 21 HKD | 낮음 |
처음 간 곳은 베이크하우스입니다. 베이크하우스는 센트럴 홍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이 이름이 알려진 매장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홍콩에서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고 웨이팅이 항상 길게 서있습니다.



마로우프 앤 퍼프베이커리는 구룡반도의 침사추이 근처에 있습니다. 이곳 역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베이크하우스만큼은 아니지만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 에그타르트의 특징이라면 이번 여행에서 먹은 에그타르트 중 가장 큽니다. 다만 필링이 도우사이즈만큼 크지는 않아서 약간 아쉽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에그타르트가 있으니 방문 계획이 있으시면 다양한 맛의 에그타르트를 맛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베이크바이루브즈는 트랜스포머 촬영지로 유명한 익청빌딩이 있는 홍콩섬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백화점 내 매장으로 위치해 있어 찾으시기 어렵지 않습니다. 에그타르트가 나오는 시간이 있어 맞춰서 가시면 따뜻한 에그타르트를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이번에 방문한 매장들 중 가장 저렴했으나 맛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필링이 마치 계란찜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니 비추천을 드릴 정도는 아닙니다. 근처에 가게 되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밈모(mimmo)'입니다.
베이크바이루브즈에서 약간 실망을 하고 다른 에그타르트를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주변을 검색하다가 찾은 곳입니다.
주변은 약간 고급 주거단지 혹은 업무지구 같은 느낌으로 홍콩의 길거리와는 다르게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베이커리들이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것 같았습니다. 에그타르트도 네 군데의 매장 중 가장 비쌌습니다. 크기가 약간 더 크긴 했지만 물가가 높은 홍콩에서도 물가가 더 높은 지역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에그타르트 매장 중 순위를 매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마로우프 앤 퍼프베이커리 : 필링이 고소하고 풍미가 깊으며 적당히 달아서 먹기 좋음
2. 밈모 : 크기도 크고 필링도 맛있으나 도우가 필링대비 크고 가격이 비쌈
3. 베이크하우스 : 단맛이 강함
4. 베이크바이루브즈 : 필링이 계란찜 같음
순위는 개인적인 선호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고 홍콩 여행을 가신다면 네 군데 모두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3. 겉바속촉의 정석, 거위구이: 키친원 (Kitchen One)
저녁에는 코즈웨이베이 쇼핑 후 키친원(Kitchen One)으로 향했습니다. 홍콩 여행의 미식 리스트에서 거위구이를 빼놓을 순 없죠. 미슐랭 스타를 받은 고가의 식당들도 많지만,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급 거위구이를 맛볼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유의 달콤 짭짤한 소스를 곁들인 거위 껍질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살은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밥과 청경채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기 마니아라면 홍콩 여행 중 반드시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 홍콩 미식 여행 실패 없는 꿀팁
- 오픈런은 필수: 베이크하우스는 오후 3시만 되어도 품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전 10시 전 방문을 추천드려요.
- 옥토퍼스 카드를 활용하세요: 로컬 식당들은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많지만, 옥토퍼스 카드는 대부분 지원합니다.
- 합석(Shared Tables) 문화: 홍콩 식당은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아 먹는 것이 일상입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식사를 즐기세요.
글을 마치며
3일 차 일정은 홍콩의 맛을 깊이 있게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주는 분위기와 그 속에 녹아있는 역사를 맛본 기분이었네요. 여러분의 홍콩 여행도 이 포스팅을 통해 조금 더 맛있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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