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 영등포구청&영등포시장 이자카야 '심야식당 츠키'

백길로이 2023. 7. 24. 23:26

[ '심야식당 츠키']

소개 / 메뉴&가격 / 후기

1. 심야식당 츠키 소개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46길 6 1층(영등포동7가)
▣ 영업시간
 - 월/화/수/목 18시~02시 (Last order 01시)
 - 금/토 18시~03시 (Last order 02시)
 - 일요일 휴무
▣ 교통
 - 대중교통 이용 추천
- 주차자리 별도 없음

영등포하면 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영등포구청역이 많이들 알고 계실겁니다. 그 사이로 5호선이 지나가는 영등포시장역이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곳들에 비해 알려진 곳이 아니다 보니 영등포시장역 인근 골목골목에 있는 맛있는 식당들을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늘은 영등포시장역과 가까운 이자카야 '심야식당 츠키'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저도 이곳은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되어서 한번 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와보게 되었습니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주방쪽 바 자리가 조금 있고 테이블이 6개 정도 놓여져있어요. 아담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는 내부와 은은한 조명은 심야식당이 주는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다가구주택들이 밀집한 곳에 있기 때문에 별도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늦은시간에 방문을 하기 때문에 주민분들께 방해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골목 한켠에 주차를 해두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이곳은 술 한잔 하러 오시는 곳이기 때문에 차량이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메뉴&가격

▣ 주문음식

 - 사시미 모리아와세 : 43,000원

 - 치킨난반 : 18,000원

 - 하나야구 준마이 : 33,000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물을 먼저 주시면서 크래커와 크림치즈를 기본안주로 주십니다. 크래커를 주는 곳은 종종 보았지만 크림치즈를 같이 주는 곳은 처음 보았어요. 큰 서비스가 아니라 크림치즈 조금 같이 주시는 것만해도 기본안주가 뭔가 정성스럽고 특별하고 풍성해보이지 않으신가요? 저는 기본안주를 받으면서부터 이곳의 메뉴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리필은 안되나봅니다 ㅜㅜ 메뉴판 사이드메뉴에 따로 적혀 있네요. 

 

 

저희는 사시미 메뉴 하나와 일품메뉴 하나 그리고 사케를 주문했습다.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메뉴는 '사시미 모리아와세'입니다.

모리아와세는 여러가지 요리를 하나의 그릇에 담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8~10가지의 다양한 제철회를 모아둔 모듬사시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종류당 3점씩 10가지가 나왔으니 총 30피스가 있는 메뉴네요. 구성도 아주 다양하고 횟감들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들은 적당한 두께감으로 식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정말 사케가 술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메뉴인 것 같아요.

그리도 다음 메뉴는 '치킨난반'입니다.

치킨난반은 튀긴 닭고기를 간장베이스의 소스에 절인 후 타르타르 소스를 올려 먹는 음식입니다. 난반은 요리 방법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과거 일본에 들어온 서양인들을 '남쪽 오랑캐'라는 뜻의 난반으로 불렀는데 서양의 요리와 접목된 일본 요리를 난반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정말 치킨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당연히 맛있는 음식입니다. 여기에 간장베이스의 소스를 절여 짭조름하고 달짝 지근한 맛을 내어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타르타르 소스의 고소하고 상큼한 맛이 더해져서 가볍게 안주로 먹기에 딱 좋은 음식인 것 같아요.

 

 

3. 후기

심야식당 츠키 주변에 와보시면 정말 너무나 조용합니다. 다세대주택가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심야식당 츠키 하나만이 환하게 불을 켜고 있습니다. 심야식당하면 딱 떠오르는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영등포시장역의 맛집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안주를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기본안주부터 안주 하나하나가 사케와 같은 주류와 어울리도록 신경써서 만드신 것 같습니다. 맛은 당연하고 양도 넉넉하게 주니 긴 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술 한잔 기울이기 충분한 식당입니다. 조용하고 아담한 분위기의 이자카야 혹은 심야식당을 찾으신다면 이곳에 한번 와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