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 청담동 프라이빗한 가이세키 오마카세 '호시쿠'

백길로이 2023. 7. 27. 23:52

[ '호시쿠']

소개 / 메뉴&가격 / 후기

1. 호시쿠 소개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62길 13 1층▣ 영업시간
 - 월~토 12시~22시 
 - 일요일 휴무
▣ 교통
 - 자차이용 : 발렛가능 (5,000원)

 -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or 7호선 강남구청역/청담역

▣ 예약 : 캐치테이블

▣ 룸차지 

 - 4명미만(4인룸) or 5인미만(6인룸) 시 10만원

 

오늘은 특별한 날이여서 오마카세를 방문하기로 했어요. 사실 오마카세는 비싼 가격때문에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요. 특히나 룸을 이용하면서 파인다이닝을 이용하게 되면 더욱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곳 '호시쿠'는 룸이 있는 오마카세 파인다이닝인데 런치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게다가 인원수만 맞으면 별도의 룸차지 없이 룸을 이용할 수 있어서 기념일에 프라이빗한 식사를 원하시는 손님들께는 안성맞춤인 식당인 것 같아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캐치테이블을 이용해서 예약하였습니다. 5명이였기 때문에 6인룸을 예약했는데요, 이 곳의 룸들은 각 룸마다 기준인원이 있어서 기준인원 미달시 룸차지 10만원이 추가 발생합니다. 참고해주세요. 호시쿠는 대로변에서 가까운 골목쪽에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실 경우 호시쿠에서 조금 더 올라가시면 발렛을 해주시니 참고해주시고 발렛비용은 두시간에 5,000원이였던 것 같았어요. 

 

 

외부는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이미지에요.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색을 띠고 있으며 은은한 조명으로 호시쿠라는 이름을 살짝 비춰주고 있습니다. 입구의 계단을 올라가면 내부로 들어가실 수 있으십니다. 내부는 룸과 다찌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벽에는 액자들과 인테리어 소품들이 걸려있어서 깔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보실 수 있으세요. 룸으로 들어가보면 이 곳 역시 룸 입구와 마주보는 벽에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매입등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이 조명 밝기는 조절하실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출처 : 네이버 '호시쿠'

 

2. 메뉴&가격

▣ 주문음식 

 - 런치 : 65,000원

 - 식사메뉴 장어솥밥 변경 : 25,000원 추가

 

오마카세이기 때문에 메뉴는 런치코스 한가지입니다. 다만 식사메뉴를 변경하실 수가 있는데요. 장어솥밥을 하게 될 경우 인당 25,000원을 추가하셔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2인정도만 변경해서 솥밥과 파스타 모두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호시쿠의 런치코스는 7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세비체 입니다.

세비체는 해산물을 얇게 썬 후에 레몬즙을 뿌리고 야채와 함께 차갑게 먹는 샐러드입니다.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 입맛을 돋워주기에 딱 좋은 음식이에요. 호시쿠는 해산물을 문어를 사용하셨어요. 아삭한 야채와 쫄깃한 문어의 식감이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사시미 입니다.

회는 그날그날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설명을 들었는데 어떤 횟감들이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단새우는 항상 들어가는 것 같고 아래에 네모난 김 젤리 같은게 있습니다. 회는 당연히 두말할 것 없이 신선하고 쫄깃했어요. 조금 아쉬운건 제 입맛에는 저 김 젤리 같은건 좀 안맞았습니다. 

세번째는 은대구구이 입니다.

은대구를 구워서 절인두릅과 함께 나온 음식입니다. 대구구이가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고 흰살생선의 고소함이 느껴졌어요. 자칫 느끼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절인두릅과 함께 먹어주면 개운하게 드실 수 있으십니다.

네번째는 관자두릅튀김 입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그냥 알타리무 같이 생긴게 튀김쪽은 새우튀김 같이 생겼는데, 관자에 쌀가루를 묻혀 튀긴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위쪽은 두릅을 튀겼다고 하셨습니다. 튀김만 먹을 때는 고소하긴 하지만 살짝 느끼하다고 느껴졌는데, 여기는 채소 절임 대신 라임즙을 뿌려먹도록 같이 주셨어요. 라임즙도 상큼하기 때문에 느끼함을 잡아주지만 개인적으로는 절임을 같이 주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다섯번째는 살치살스테이크 입니다.

살치살 스테이크는 두말할 필요 없이 정말 맛있죠 ㅎㅎ 와사비와 장아찌 그리고 소스와 같이 주기 때문에 각자 취향에 맞춰서 드시면 됩니다. 스테이크도 적절하게 잘 구워졌어요. 레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만큼 덜 익히긴 했지만 저는 레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굽기 정도는 너무 적절했습니다.

식사류는 파스타와 장어솥밥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장어솥밥은 추가메뉴입니다. 추가금이 비싸다고 생각이 드실 수 도 있는데 저는 그래도 개인적으로 솥밥은 꼭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짭짤한 장어와 함께 먹는 솥밥이 맛있기도 하고 파스타가 좀 무난한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비쥬얼적으로도 장어 솥밥이 정말 이쁘게 잘 나옵니다. 

마지막은 디저트로 마무리 합니다.

후식으로 나온 디저트는 타르트와 샤베트입니다. 배도 부르고 기름진 음식들을 차례로 먹다보니 상큼하게 입을 씻어줄 디저트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셰프님의 선택이네요. 상큼하고 시원한 샤베트로 입가심을 깔끔하게 하고 식사를 마무리 햇습니다.

 

3. 후기

내부에 들어서면서부터 친절하신 직원분들 덕분에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생일이였어서 케이크도 있고 생일파티도 간단히 해도 되겠냐고 여쭤보니 케이크 보관도 해주시고 룸 온도도 체크해주시고 대접받는 느낌을 많이 주셨습니다. 공간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되어 있어서 보기도 좋고 룸이 있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이 코스로 나오다보니 양도 많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메뉴들에 곁들인 절임과 같은 부분에 제 개인적인 아쉬움이 조금씩 있긴 했지만 코스요리 모두 메인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요즘 오마카세들 너무 가격만 비싸고 맛도 없고 구성도 별로인 곳들이 자주 보여서 아쉬웠는데, 강남의 청담에 위치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