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정 타임스퀘어점]
소개 (주차정보) / 메뉴 &가격 / 후기
1. 온기정 타임스퀘어점 소개
▣ 매장정보
-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지하 2층
- 영업시간 : 11시~22시 (Last order : 21시, 연중무휴)
- 주차 : 타임스퀘어 주차장 이용 (3만원 미만 '30분 무료주차' / 3만원 이상 '1시간 무료주차')
오늘은 신발을 사러 타임스퀘어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쇼핑도 식후경이기 때문에 우선 점심을 먹고 돌아다녀보려고 합니다. 타임스퀘어 같은 쇼핑몰에 오면 다양한 식당들이 있기 때문에 인포메이션 터치스크린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곤 합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온기정'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예전에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 텐동집이 나오고 나서 항상 텐동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먹지 못했었는데요. 온기정은 그 '텐동'을 파는 곳입니다. 텐동은 '덴돈'이라고도 하고 우리말로는 '튀김덮밥'이라고 합니다. 온기정은 타임스퀘어 지하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고객센터의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는 지나가시는 분들이나 웨이팅 하면서 메뉴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 커다랗게 메뉴판이 있습니다. 저희 앞에도 웨이팅이 2팀이나 있었기 때문에 메뉴판을 보면서 오늘 먹을 점심 메뉴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았습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네요. 흔한 쇼핑몰의 식당느낌입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조금 좁은 느낌이 듭니다. 매장 자리를 보면 입구 쪽에 바깥을 보면서 먹는 자리가 있는데... 저기는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 게다가 타임스퀘어의 유동인구를 생각한다면 더더욱이나... 밥 먹다가 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나가는 사람들하고 눈이 자꾸 마주쳐서 정말 고개 숙이고 밥만 먹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안내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가면 테이블 위에 물이 있는데요. 그냥 생수는 아니고 차 종류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곳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자리 뒤로는 바로 주방이 보였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굉장히 분주히 움직이시는 모습이에요. 오픈키친의 장점은 뭔가... 신뢰가 간다는 거겠죠? 주방의 조리대나 내부 상태가 정확히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오픈키친 자체가 주방이나 조리에 있어서 관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니까 괜히 기대가 됩니다. 다만... 주방 쪽을 바라보는 자리는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눈이 마주칠까 조심스럽습니다.
주차정보를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계속 언급드린바와 같이 이곳은 타임스퀘어 내부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당연히 타임스퀘어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처음 30분은 무료주차이지만 이후는 구매금액에 따라 무료주차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타임스퀘어 같은 경우는 주말에 차를 끌고 오시면 주차까지 대기시간이 굉장히 깁니다. 타임스퀘어 주변으로 도로 갓길로 자동차들이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타임스퀘어는 영등포역 지하상가로 이어져있고, 버스도 많기 때문에 가능하시다면 대중교통으로 오심을 추천드립니다.
2. 메뉴&가격
▣ 주문음식
- 텐동 : 11,000원
- 스테키동 : 13,000원
- 구운연어 감자 사라다 : 5,500원
메뉴는 크게 동/면/곁들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텐동집과는 별반 다를 것 없는 메뉴 구성입니다. 메뉴판에 눈에 띄는 것은 반반동과 오반자이입니다. 식당에 오면 모든 메뉴는 맛볼 수 없기 때문에 메뉴선택에 애를 많이 먹습니다. 그나마 한 가지 메뉴라도 더 먹게 해 주기 위해서 친절하게 반반동을 만들어주셨네요. 센스가 돋보이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반자이라는 메뉴가 있는데요. 교토 전통 가정식 한창 차림이라는 설명답게 사진에는 텐동과 더불어 사이드메뉴들로 구성된 한상메뉴가 있었습니다. 상당히 궁금하긴 했지만 배가 무지 고프지는 않아서 오반자이는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며 저희는 텐동, 스테키동 그리고 구운연어 감사 사라다를 시켰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엄청 빨리는 아니지만 적당한 기다림 후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제가 텐동을 먹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그 비쥬얼 때문인데요. 역시나 기대한 만큼 훌륭한 비주얼입니다. 노릇노릇한 튀김들이 밥 위에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그 비주얼과 더불어 튀김의 맛있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습니다. 온기정 '텐동'에는 10가지의 튀김이 올라가있습니다. 새우/김/연근/팽이버섯/단호박/계란/고추/깻잎/오징어/표고버섯. 계란은 반숙 계란으로 반으로 가르면 노른자가 살짝 흘러내리도록 아주 알맞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튀김의 맨 뒤에는 팽이버섯이 부채처럼 펼쳐져서 튀김들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소스는 간장베이스의 소스인데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딱 적당히 뿌려져 있습니다. 이런 덮밥종류를 먹을 때면 소스가 부족한 사태가 열에 아홉이면 벌어져서 아쉬운 적이 많았는데요. 살짝 달큼하고 짭조름한 맛이 튀김과 밥이랑 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구운연어 감자 사라다'는 미니 절구와 함께 줍니다. 사라다가 뭔지는 다들 아시나요? 사라다는 샐러드를 일본식으로 발음했을 때의 표기법입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저한테는 굉장히 익숙한 단어인데 다들 그러시었는지 모르겠네요. 정식 메뉴 표기가 이렇게 되어 있으니까 혹시나 왜 샐러드라고 안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으시다면... 메뉴판 그대로 적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ㅎㅎ 구운연어 감자 사라다는 구운연어를 미니절구를 이용해서 감자와 함께 으깨서 섞어 먹는 음식입니다. 미니 절구로 찧어서 섞어 먹는 소소한 재미까지 있는 음식이네요. 여기에도 삶은 계란이 들어가 있습니다. 텐동보다는 노른자가 조금 더 익혀진 상태네요. 그리고 구운연어가 올라가 있고 옥수수와 야채들 그리고 삶은 감자가 있습니다. 소스는 고추냉이 마요소스인 것 같은데요. 고추냉이가 적당히 들어가서 맵지 않게 향긋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테키동'입니다. 스테키동에는 튀김류는 없어요. 대신에 맛있게 구워진 스테이크가 올라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고기의 양이 푸짐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구운마늘, 표고버섯, 꽈리고추 마지막으로 졸인 무가 함께 올라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소스가 뿌려져 있었는데, 텐동과 같은 거라고 생각은 드는데... 맛이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절대미각이 아니라 소스의 차이까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소스에 대해서 생각나면!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 후기
가성비는 그냥 적당합니다. 요즘 외식물가 자체가 워낙 비싸다 보니 그리고 쇼핑몰에 있는 식당들은 더욱이나 그렇죠. 양이 많아서 배를 채우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특히 텐동의 경우는 튀김이 올려져있다보니 배가 더 부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구운연어 감자 사라다는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5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양이 많이 작지 않을까 예상을 해보았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예상보다 양이 많았어요. 연어도 많이 들어가 있고 기대이상으로 맛있게 먹은 메뉴였습니다. 다른 텐동 메뉴들도 맛있어 보이고 특히나 저 한상차림은 정말 먹어보고 싶은 비주얼이었어요. 다음에도 방문할 의사가 있는 온기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