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모아(COMME MOA)]
소개(주차 X, 대중교통 이용방법) / 메뉴 &가격 / 후기
1. 꼼모아 소개
▣ 매장정보
- 주소 : 서울 용산구 신흥로 56
- 영업시간
* 평일 : 17시 30분~23시 (Last order : 21시 30분)
* 주말 : 12시~23시 (Last order : 21시 30분, Break time : 15시~17시 30분)
- 주차 : 별도 주차공간 없음
- 대중교통 : "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고 기업은행 하차
- 미슐랭가이드 "더 플레이트" 2018~2023
항상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식당을 예약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식당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ㅜ 그래서 저희는 크리스마스 직전 주말에 데이트를 합니다. 여전히 예약이 힘들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이나 이브보다는 예약하기 수월한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 식당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갔었던 이태원의 '꼼 모아'라는 레스토랑입니다.
다들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식당을 찾을 때 '미슐랭가이드'를 참고하시지는 않나요? 여기서 미슐랭가이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 넘어가 볼게요. 미슐랭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업체인 미쉐린에서 발간한 자동차 여행객들을 위한 맛집 정보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미슐랭가이드의 레스토랑들은 5가지 분류로 나누어지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음식의 맛, 가격, 서비스, 분위기 등을 바탕으로 1~3 스타를 부여받는 레스토랑,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빕구르망'레스토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은 좋지만 스타를 부여받을 정도는 아니고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은 레스토랑을 선정한 '더 플레이트'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꼼모아'는 이중에서도 '더플레이트'에 선정된 레스토랑인데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적용된 201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선정되어 온 레스토랑입니다.
이태원을 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골목골목에 식당들이 있고 언덕이 많습니다. 꼼모아는 녹사평역에서 내려서 2번 버스를 타고 기업은행에서 내리시면 언덕을 올라가는 모퉁이에 작은 레스토랑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그곳입니다. 주변에는 보시다시피 주차를 할 곳이 없습니다. 저는 꼭 도보로 오심을 추천드릴게요. 분위기도 내고 와인도 한잔하셔야죠 ㅎㅎ내부는 굉장히 좁습니다. 테이블도 몇 개 없고, 작고 아담해서 좋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그리 넓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2. 메뉴 & 가격
▣ 주문음식
- 비프웰링턴 : 80,000원 ※최소 하루 전 사전예약 필수
- 그릴한 문어다리와 먹물 리소토 & 수란 : 33,000원
- 바질페스토에 볶은 달팽이로 채운 화이트 크림소스 파이 : 19,000원
- 라 갈로프, 말벡 : 67,000원 (방문시점 대비 가격 오름)
이곳의 메뉴판은 종이로 간단하게 프린트되어 있었어요. 식사 메뉴들이 적혀있는 메뉴판과 와인류가 있는 메뉴판 두 가지가 놓여있습니다. 프렌치레스토랑은 처음이라 어떤 걸 시켜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게다가 와인 종류는 왜 이렇게나 많은 건지... 우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프웰링턴'과 식사가 될 수 있을만한 '그릴한 문어다리와 먹물리조또&수란' 그리고 프랑스 음식 하면 생각나는 달팽이가 들어간 '바질페스토에 볶은 달팽이로 채운 화이트 크림소스 파이'를 시켰습니다. 와인은 '라 갈로프, 말벡'을 시켰어요.
가장 먼저 나온 건 와인이에요. 사실 와인은 잘 모르기 때문에 직원분께 추천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라 갈로프, 말벡'이라는 와인이고 가볍게 마시기에 깔끔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아참!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리고 싶어서 제가 갔을 때와 메뉴나 가격에 변동이 있나 찾아보니 음식들은 가격이 동일한데 와인 가격이 바뀌었네요. 사진에 적혀있는 가격 말고 위에 적어드린 주문음식에 있는 가격을 참고해 주세요. 바로 이어서 음식들 얘기도 해볼게요.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그릴한 문어다리와 먹물리조또&수란'이에요. 한글로 설명을 해야 해서 그런지 이름들이 너무 깁니다 ㅜ 먹물로 색을 입힌 리조또 위에 그릴한 문어와 수란이 올라가있어요. 그릴한 문어다리는 생각보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저는 약간 쫄깃쫄깃한 식감을 예상했는데 그보다는 씹기 좋게 조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수란은 음... 아쉽게도 수란이 수란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갈랐을 때 덜 익혀진 노른자가 살짝 흘러내리는 것을 생각했지만... 노른자가 너무 잘 먹었지 뭐예요 ㅜ 그래도 전체적인 맛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간이 적당하고 문어다리의 식감이 씹는 느낌도 있어서 굉장히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바질 페스토에 볶은 달팽이로 채운 화이트 크림소스 파이' 네모난 파이를 가르면 바질 페스토에 볶은 달팽이가 나옵니다. 바질 페스토는 바질, 올리브오일, 파마산 치즈, 소금 그리고 잣 등을 갈아서 만든 소스인데요. 그래서 약간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을 냈습니다. 달팽이는 예상했던 그런 식감인데 생긴 게 골뱅이랑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식감과 맛을 예상했는데 얼추 비슷했습니다. 살짝 탱글탱글하면서 골뱅이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밑에 깔린 초록 소스를 빵이 먹게 되는데요, 살짝 폭신폭신하고 소스들의 궁합이 잘 어우러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하이라이트! '비프웰링턴'이 나옵니다. 이 음식은 페이스트리 반죽 안에 소고기가 들어가 있는 요리입니다. 그 사이에는 볶은 버섯과 햄? 하몽? 같은 음식이 겹겹이로 되어 있습니다. 속에 있는 안심이 알맞게 익어있고 간도 적당하고 페이스트리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비프웰링턴에는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데요. 저는 솔직히 이 샐러드가 비프웰링턴보다 더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던 것 같아요. 리조또와 파이 같은 요리를 먹고 나니 상큼한 소스가 곁들여진 이 샐러드가 정말 맛있게 느껴졌고요. 그렇지 않더라도 메인 요리인 비프웰링턴과 먹기에도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
3. 후기
꼼모아는 교통이 좋은 곳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나 추운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면 언덕을 올라가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 내부가 협소한 것도 아쉬워요... 옆 사람과의 간격이 너무 가까워서 대화를 하면 옆테이블도 같이 듣고 있을 것만 같아요. 하지만 장점이 더 많은 곳인 것 같아요. 좁지만 분위기는 좋았어요. 특히 와인 한잔을 하기에는 약간 어두운 분위기의 내부가 마음에 들었고요. 나오는 요리 하나하나 요리해 주신 분의 정성과 맛이 느껴지는 음식들이었습니다. 미슐랭에 매년 선택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태원 해방촌은 워낙 많이들 오시는 곳이니까 좋은 분위기에서 와인 한잔하고 싶으실 때 오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