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숙대입구 맛집 '살팀보카']
소개 / 메뉴&가격 / 후기
1. 살팀보카 소개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76길 11-36 1층
▣ 영업시간
- 11시 30분~22시 (화~토, Last order 21시)
- 11시 30분~21시 (일, Last order 20시)
- Break time 15시~17시 (토,일 제외)
- 휴무 : 월요일
▣ 교통
- 주차 : 매장 앞 1대 / 수파킹 주차장 8대
- 지하철 : 4호선 '숙대입구역' or 1호선 '남영역' 지하철
- 버스 : '숙대입구역' 정류장 하차
▣ 예약 : 캐치테이블 예약 후 방문 추천
이번주에는 왠지 화덕피자가 당기는 주간이었어요. 오늘은 평소에 너무 가고 싶었던 숙대입구역 '살팀보카'에 가기로 했습니다. 살팀보카는 지중해식 오스테리아로 파스타, 파니니, 화덕피자 등을 와인과 맥주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살팀보카가 있는 이곳은 남영동 먹자골목입니다.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외관부터 맛집의 향기를 풍기고 있는 식당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먼저 외관을 둘러볼게요.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하였다는 살팀보카는 지붕이나 전면 이미지 등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로 리모델링을 한 듯 보였습니다. 간판의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는 지중해의 느낌을 주고 있었고, 현관 양 옆의 조명에서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기 맛집이다 보니 웨이팅을 위한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부를 둘러보도록 할게요.
손님들이 많아서 테이블들이 있는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ㅜㅜ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고 주방 안쪽으로는 화덕이 있었습니다. 내부가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테이블배치로 좁은 느낌이 나지 않도록 잘해두었어요. 그리고 출입구 오른쪽에는 파니니, 생면, 프로슈토, 올리브 등 재료들을 볼 수 있도록 진열이 되어 있었습니다.
2. 메뉴&가격
▣ 주문음식
- 문어샐러드(piccolo) : 12,000원
- 생면 라구 비앙코 : 20,000원
- 마르케리타 콘 부팔라 프레스카 (a.k.a 마르게리타) : 21,000원
저희는 3가지의 음식을 시켰습니다. 각각 애피타이저/파스타/피자입니다. 각 카테고리 별로 하나씩 시켜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음식은 '문어샐러드'입니다.
애피타이저 메뉴에서 베스트 메뉴라고 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많은 후기들에서 문어샐러드에 대한 평가가 좋았습니다. 메뉴 옆에 보시면 'piccolo'와 'regolare'가 있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사이즈를 의미하고 각각 'small'과 'regular'라고 하네요. 음식이 나왔습니다. 한입 넣자마자 많은 분들이 칭찬하신 이유에 대해서 알 것 같았어요. 재료가 많이 들어간 건 아닌데 올리브오일의 풍미가 정말 좋고, 레몬즙의 상큼함이 입맛을 돋우는 맛이었습니다. 문어도 적당히 삶아져서 탱탱 쫄깃했습니다. 참고로 올리브가 너무 고소해서 저희는 추가로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두 번째 음식은 '생면 라구 비앙코'입니다.
보통의 라구라고 생각하시면 토마토가 들어간 빨간 소스를 생각하실 텐데요. 라구 비앙코는 토마토가 빠진 라구소스입니다. 라구비앙코는 토마토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잘못하면 고기의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고기가 좋아야 하고 허브와 같은 향신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살팀보카의 라구비앙코는 맛이 좋았습니다. 생면과 소스가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우러졌습니다.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가서 씹는 맛도 잘 느껴졌고요.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만두소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진 고기와 각종 야채들로 만든 소스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음식은 '마르게리타 피자'입니다.
메뉴의 정식명칭이 있는데 편의상 마르게리타라고 적겠습니다. 저희는 이탈리아 피자를 좋아합니다. 토마토소스와 치즈로 기본의 맛을 낸 피자가 정말 맛있는 피자라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그중에서도 바질이 올라간 마르게리타를 정말 좋아합니다. 바질은 그 향 자체만으로도 후각이 즐거워집니다. 이곳의 피자는 48시간 숙성한 도우로 만든 화덕피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우가 정말 쫄깃쫄깃했습니다. 맥주도 한잔 같이 마셨는데 살팀보카의 피자는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것 같았습니다. 피자 한판이 게눈 감추듯 사라졌습니다.
3. 후기
접근성이 좋습니다. 남영역에서는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그리 멀지 않고 숙대입구 역과는 가까이 있습니다. 자차를 가져가기에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지만 살팀보카를 즐기시려면 가볍게 와인이나 맥주 한잔 하심이 좋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려요.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모든 메뉴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나오는 메뉴 하나하나 각 음식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문어샐러드는 애피타이저로써 그 역할을 제대로 한 음식인 것 같아요. 저는 육식 파라서 샐러드에 그렇게 후한 사람이 아닌데 이곳 문어샐러드는 과연 베스트 메뉴라고 할 만한 음식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이 땡기실 때 한번 와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