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 프리미엄 오뎅바&이자카야 '철길부산집 신도림점'

백길로이 2023. 7. 1. 21:38

[철길부산집 신도림점]

소개 (주차정보) / 메뉴 &가격 / 후기 

1. 철길부산집 소개

▣ 매장정보

- 주소 : 서울 구로구 공원로 6나길 35-4 1층

- 영업시간 

 *월~토 : 17시~02시

 *일 : 18시~01시

- 주차 : 별도주차공간 없음

- 대중교통 : 신도림역 2or3번출구에서 도보 이동

 

따끈한 국물이 땡기는 겨울은 아니지만 배는 부르고 가볍게 한잔 더 하고 싶을 때는 오뎅바 혹은 이자카야를 찾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이 딱일 것 같네요. 지인의 추천으로 최근 알게 된 '철길부산집'이라는 곳입니다. 지점은 여러 군데 있는 것 같은데 신도림점은 최근에 오픈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시간도 되고 적극추천을 해주어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도림천과 신도림역 사이에 있는 먹자골목입니다. 테크노마트 앞 큰 도로를 지나서 골목을 들어오면 정말 다양한 메뉴의 식당들이 엄청 많이 있어요. 저도 한번씩 오는 곳인데 특히 오늘 갈 철길부산집이 있는 이 골목은 맥주집이 많고 위스키바가 있는 등 2차로 오기 적당한 골목이에요. 여기에 이자카야는 이곳 한 군데 인 것 같은데 일찍 가지 않으면 웨이팅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발걸음을 서둘러 볼게요. 철길 부산집은 각 자리마다 개별 중탕기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자리마다 구비되어 있다 보니 위생적인 것 같네요. 손님이 오시면 어묵국물을 담아서 중탕기에 넣어주시는데요.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주셔서 주문을 하시고 메뉴를 기다리시는 동안 입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어묵메뉴를 시키지 않아도 주시는 듯합니다. 그리고 어묵은 시중에 판매하는 어묵이 아닌 수제어묵이라고 합니다. 어묵의 맛과 퀄리티에 대해서 상당히 자부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도 이미 많은 손님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바 자리가었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바 자리는 마치 포장마차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테이블도 좋지만 이런 자리는 뭔가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매장에 느 테이블자리/바 자리 그리고 외부자리도 있습니다. 날만 선선하다면 이런 자리도 좋을 텐데 오늘은 너무 덥네요. 

 

 

2. 메뉴 & 가격

▣ 주문음식

- 부산집세트(서면세트 2인: 어묵2인+숙성연어) : 44,000원

- 얀키모 : 10,000원

- 기린생맥주 : 7,000원

 

오늘은 조촐하게 둘이서만 왔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먹지는 못할 것 같아요. 철길부산집은 세트메뉴가 잘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저희의 취향을 딱 저격하는 구성으로 세트메뉴가 여러 종류가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가장 좋아하는 연어와 제가 먹고 싶었던 어묵을 시키기 위해 저희는 부산집세트 중 서면세트로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메뉴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요. 특히 연어의 경우는 숙성연어인데 무슨무슨 숙성이다 이런 내용이 있고 어묵의 경우는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적혀있어서 주문할 때 고민스러운 부분을 조금 덜어주었던 것 같아요. 이외에도 메인요리도 다양하게 있고 저는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게 추가메뉴 부분입니다. 뭔가 아쉬운데 더 시키기에는 배도 부르고 사이드메뉴를 시키자니 너무 안 당기는 메뉴들만 있고, 이런 경험들 한 번씩은 해보시지 않았나요? 이곳의 추가 메뉴는 결코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던 거 같아요. 스지와 얀키모 중에 고민을 좀 했었는데, 결국 얀키모를 선택했습니다. 얀키모는 아귀 간인데요. 간이라는 이름이 주는 거부감? 그런 게 조금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정말 부드럽고 햄 맛이 나는 신기한 음식인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안주이기 때문에 한번 시켜 보았습니다.

 

 

역시나 가장 먼저 나오는건 맥주네요. 역에서 내려서 가는 동안 더운 날씨 탓에 시원한 맥주 생각이 너무 났었는데요. 맥주 한 모금으로 더위가 삭 가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연어회가 나왔어요. 연어회는 숙성된 연어와 일반 연어를 섞어서 주시는데요. 위에 올려진 숙성연어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유자, 일반장 숙성 연어회인데 일반 연어의 고소함에 감칠맛(?)이라고 표현하는 맛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식감도 훨씬 좋고 저희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어묵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어묵은 한번 삶아서 테이블로 나옵니다. 그래서 바로 드셔도 되고 어묵국물에 살짝 담갔다가 드셔도 됩니다. 단, 여기에 같이 나오는 우무의 경우는 어묵국물에 2~3분 정도 익혀서 드셔야 합니다. 어묵은 확실히 수제어묵이라서 그런가 밀가루 냄새가 안 나서 좋았습니다. 아까부터 먹고 있던 어묵국물도 너무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얀키모가 나왔는데요. 저는 정말 얀키모에서 놀랬습니다. 이 가격에 이렇게 많이 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였어요. 이게 만원이면 뭐가 남는 건지... 안키모는 당연히 맛이 없을 수가 없었고요. 연어도 그렇고 얀키모도 밑에 양파를 같이 깔아서 주셨는데 함께 먹으니까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 잘 들어갔던 것 같아요.

 

 

3. 후기

역시 2차로 오기에 딱 안성맞춤인 음식들이 있는 곳이였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희가 식당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오시고 웨이팅을 걸고 가시더라고요. 이런 오뎅바&이자카야 매장은 넓지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음식을 즐기기에 너무 비좁지는 않습니다. 이 정도의 매장규모는 이런 분위기를 느끼기에 적당했습니다. 음식은 대만족입니다. 특히 연어는 다음에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어묵도 수제어묵이라는 이름에 맞는 맛이었습니다. 얀키모는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맛도 좋고 양도 많았습니다. 가격은 적당하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어가 조금 비싼가 싶긴 한데, 숙성연어이고 양도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손님이 많아 정신이 없을 텐데도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먹는 동안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추운 겨울에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면 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