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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트랑 4박5일 여행하기 EP.1 : 나트랑 시내 탐방

백길로이 2023. 7. 15. 19:00

[나트랑 4박5일]

센 스파 / 포나가르 사원 / 하이카 / CCCP 

1. 센 스파 (SEN SPA)

▣ 예약방법 : 카카오톡 오픈채팅

▣ 예약코스

 - 센스파 시그니쳐 (Sen Spa Signature) : 630,000 VND

 - 근육 마사지 (Deep Mucle Fusion) : 630,000 VND

▣ 이동방법 : 셔틀 이용

 

동남아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1일 1마사지를 받으실거에요. 저희도 이번 여행에서 1일 1마사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첫 일정은 마사지입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여행의 시작을 산뜻하게 하기 위해서 마사지를 받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나트랑도 몇몇 유명한 마사지샵이 있는데요 오늘 저희가 선택한 곳은 '센스파 (SEN SPA)' 입니다. 센스파는 나트랑 도심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픽업과 샌딩이 가능하다. 거리가 있기 때문에 픽업&샌딩 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나트랑에서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택시or도보 이동을 주로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점에서 픽업&샌딩이 있어서 이동의 편의를 가져갈 수 있었어요. 두번째는 포나가르 사원과 가깝다. 나트랑 주요관광지 중 하나인 포나가르 사원이 센스파 근처에 있습니다. 말씀드린 픽업&샌딩 서비스를 이용하면 포나가르 사원까지 이동이 수월합니다. 마지막은 마사지 실력이 좋다. 사실 받아보기 전에는 모를일이지만, 워낙 유명하기에 그렇게 믿고 이곳을 선택해 보기로 했습니다. 예약은 카카오톡 오픈채널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카카오톡 링크가 있어서 그곳을 통해 예약이 가능해요. 예약 진행은 영어로 해야하는데 친절하게 질문에 대답해주셔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면 카톡으로 문의하시고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예약을 진행하고 예약당일이 되면 우리가 타고갈 차량정보와 어디서 타는지 아침에 안내도 해주셔서 찾아가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픽업은 하루 두번 오전 열시와 오후 두시 나트랑센터에서 해주십니다. 

 

 

나트랑센터는 쉐라톤호텔 근처라서 셔틀을 타기 매우 좋았어요. 셔틀은 약 20분정도 이동을 합니다. 저희말고도 두 커플이 더 탔었는데요. 한 커플은 한국인 커플이였어요. 역시 나트랑군인가요? 드디어 센스파에 도착했습니다. 센스파에 들어가니 뭔가 편안하고 안락한 그리고 시원한 느낌이 가득했어요. 커다란 별장 같은 느낌의 건물이 오롯이 센스파를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곳인가봐요.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웰컴티를 주는데... 음... 무슨맛인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약간 팥을 우린 느낌의 물을 주셨어요. 그리고 마사지를 위해 직원분이 종이 한장을 나눠주시고 설문지를 작성하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나면 마사지사분들의 안내를 받아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마사지를 받는 곳은 독립적인 방이에요. 그리고 테라스로 나가면 풍경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이곳에 오길 잘한거같아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고 탁 트인 전경에 마음마저 힐링이 되는 것 같았어요. 사진을 잠시 찍는다고 하면 마사지사분들이 조용히 기다려주십니다.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실 수도 있는데 정말 이 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힐링을 위해 모든 것이 갖춰진 곳 같아요. 물론 소통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서로 짧은 영어만으로도 편안함을 주시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또 가고 싶은 곳이네요. 그리고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마사지를 시작할 때는 시작 시간을 보여주세요. 메뉴판을 보시면 각 코스별로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시간에 대한 컴플레인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을 인지시켜주시는 것 같아요. 마사지가 시작하고 정말 편안하게 한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저는 마사지를 받다가 정말 졸았습니다. 너무 마음이 편안해지다보니 잠까지 오더라구요. 그렇게 한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아쉬움을 남기고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마사지가 끝나고서도 오늘 받은 마사지에 대해서 물어보시면서 오늘 받은 서비스에 대해서 불편함은 없는지 신경써주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 포나가르 사원

▣ 주소 : 2 Thang 4 Road At the End of Xom Bong Bridge, Nha Trang Vietnam

▣ 입장료 : 30,000 VND

▣ 운영시간 : 06:00~18:00

 

센스파의 샌딩서비스로 포나가르 사원에 도착했습니다. '포나가르 사원'은 9세기 참파왕국이 세운 사원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오래 흘러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포나가르는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사원에 도착하면 안내소에서 입장료를 구매하여야합니다. 30,000VND의 입장료인데요. 베트남은 단위가 크다보니 뭔가 비싼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계산해보면 우리돈으로 1,600원 정도하는 입장료였습니다. 작은 카드를 주면 카드를 게이트에 넣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하늘도 맑고 사원을 구경하기에 너무 좋은 날이였어요. 사원의 모든 유적지는 황토색을 띠고 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드는 느낌은 고대유적지에 온 듯한 느낌이였어요. 입장하고 나면 계단을 올라가게 되는데요. 오르고 난 후에 보이는 사원의 느낌은 뭔가 웅장했습니다. 가기전에 듣기에는 사원 구경하는데 얼마 안걸린다. 생각보다 작다는 소리를 듣고 가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웅장하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사원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여기서 한가지! 반바지를 입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원 앞쪽에서는 몸을 가릴 수 있는 가운을 대여해주십니다. 이것을 위에 걸치고 들어가실 수 있어요. 저희는 구경을 하고 나서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사원의 앞에서 잠시 여유를 가졌습니다. 이제 배가 슬슬 고파지네요.

 

 

3. 하이카 쌀국수

▣ 주문음식

 - 오징어어묵쌀국수 : 55,000 VND

 - 생선살쌀국수 : 40,000 VND

 

베트남하면 유명한게 쌀국수죠. 그래서 저희도 첫 끼니를 쌀국수로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쌀국수 가게를 검색하던 중 기존에 알고 있던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 말고 오징어어묵을 사용한 쌀국수가 있다고 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포나가르 사원에서는 시내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저희가 먹은 오징어어묵 쌀국수 가게는 '하이카'라고 하는 곳입니다. 가게가 그리 크지는 않았는데 이미 만석이였고, 밖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걸 보니 웨이팅도 조금 있는 것 같더라구요. 가게에 들어가니 사장님이 맞이해주셨습니다. 앗... 그런데 이곳은 마치 한국식당인가 하는 착각이 조금 생길뻔 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거의 대부분이였어요. 한국 유명 맛집이네요. 다행히 회전율이 빨라서 저희는 곧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주방으로 보이는 곳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주문을 받으시자마자 바로 쌀국수를 슥삭 해서 주시는데요. 엄청 빨리 나왔습니다. 테이블에는 기본 셋팅으로 소스류와 야채들이 있습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배가 고파서 바로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근데 엄청 와~하는 맛은 아니였어요. 그냥 알고 있던 쌀국수 육수에 어묵이 있었고 생선살이 있는 그냥 일반 쌀국수였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었어요.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서 육수가 깔끔했어요. 가볍게 먹기 좋은 한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4. CCCP

▣ 주문음식 

 - 코코넛커피 : 48,000 VND

▣ 영업시간

 - 06:00 ~ 23:00

 

밥을 먹었으니 이제 커피 한잔 하러 가야겠습니다. 베트남 하면 콩카페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콩카페에 뒤를 바짝 쫓아가고 있는 베트남 커피 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가보려고 합니다. 이름은 'CCCP' 인데요. 나트랑 시내에는 두 곳의 매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느낌이 약간 군대? 같은 느낌이에요. 흔히 말하는 국방색의 칼라와 은폐엄폐를 위한 군복의 위장패턴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단연 코코넛 커피인데요. 코코넛의 슬러시를 올려주는 음료 입니다. 역시 환율로 계산해보니 약 2,500원 정도에 한잔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단위에 너무 겁먹지 말고 환율로 계산해보시면 저렴한 베트남 물가를 느끼실 수 있어요. 이 곳 역시 한국 같네요. 한국인 관광객이 곳곳에 계시고 모두 코코넛 커피를 드시고 계세요. 저희는 바깥에 앉았는데요. 날이 따듯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전혀 덥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동안 한번은 더 와서 마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