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름살이 : 숙소]
마요피갤러리
저도 어느덧 10년 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정말 시간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장기근속 휴가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초부터 휴가 때 어디를 갈지 많이 고민했었는데 저의 최종 선택은 제!주!도! 였습니다.
이렇게 휴가를 길게 쓰고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보니 이번 여행은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번 여행의 첫 에피소드인 숙소 소개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름을 살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무르기보다는 며칠씩 나눠서 제주도를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숙소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계좌의 '마요피갤러리'입니다.
1. 마요피갤러리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동길 27-38 마요피갤러리
▣ 룸 타입
- 2층 객실 : 3개 (70,000원)
- 3층 객실 : 3개 (80,000원)]
▣ 예약정보
- 예약사이트 : 네이버예약
- 룸 타입 : 2층 객실
- 요금 : 20만 원
- 연박 할인 : 2박 이상 투숙 시 1박당 5,000원 할인
▣ 부대시설
- 카페 마요피 (CD 청음카페) : 17,000원
- 2시간 이용 + 음료 1잔
▣ 사이트
- 블로그 : https://blog.naver.com/mayopi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mayopi.gallery/
mayopi gallery : 네이버 블로그
제주 하도리의 돌담과 바다 하늘을 통창으로 품은 힐링 숙소, 마요피갤러리입니다♥
blog.naver.com
이번 여행에서 숙소선택기준은 오롯이 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게 된 마요피는 모든 객실에서 넓은 통창을 통해서 보이는 하도리의 바다와 돌담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이 숙소 숙박을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숙소 체크인 당일에는 사장님께서 숙소 안내사항과 입구 사진을 문자로 보내주세요.
저 멀리 숙소가 보이네요.
숙소는 비대면 체크입니다. 예약자의 핸드폰번호 뒷자리로 미리 설정해 주세요.
하도리 바닷가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숙소로 가면서 보면 숙소의 통창이 잘 보이는데요, 저 통창으로 보일 오션뷰가 너무 기대됩니다. 주차는 건물 옆에 있는 주차자리에 하면 됩니다.
숙소로 들어가는 복도는 굉장히 보라보라 합니다 ㅎㅎ 그리고 계단과 복도가 좁아서 짐이 크거나 많으신 분은 조금 불편하실 수 있어요.
이제 방 문을 열고 숙소로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통창 너머 보이는 돌담과 밭 그리고 바다입니다. 많은 분들이 왜 이 숙소의 통창뷰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오션뷰를 좋아하지만 바다만 보이기보다는 주변의 풍경도 함께 조화를 이루는 오션뷰를 선호하는데 딱 제가 원하던 모습입니다.
방의 크기는 한 명이 머물기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침대 사이즈도 넉넉하고 캐리어나 가방을 둘 공간도 충분합니다. 창가로는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간단한 간식과 커피, 맥주 정도를 먹기에 충분합니다.
세면대는 욕실 바깥에 위치해 있지만 사용에 딱히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입구 벽면에는 사장님께서 붙여놓은 안내사항과 주변 추천 맛집이 있으니 숙소이용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아래로 내려가서 숙소 1층 카페를 가보겠습니다.
최근 1인 숙소들을 보면 숙소 청결 유지를 위해서인지 취식을 금지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마요피 갤러리도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은 가급적이면 1층 카페에서 드시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샌드위치나 김밥 같은 음식은 방에서 먹어도 되니 숙박하시는 분의 판단하에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층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합니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는 모닝커피를 내려주시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낮시간에는 사장님 부부가 거의 상주하고 계시니 요청사항이나 불편한 점이 있으면 카페를 방문하셔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수건과 물은 카페 한편에 있으니 필요한 만큼 자유롭게 가져가시면 됩니다.
정확히 몇 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저녁시간에는 투숙객의 편안한 이용을 위해서 자리를 비워주시는 것 같습니다. 소주잔, 와인잔, 수저, 병따개, 앞접시 등 음주나 취식에 필요한 도구들은 대부분 구비되어 있습니다. 뒷정리도 한 곳에 모아서 두면 사장님께서 정리해 주신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네요.
그리고 1층 카페에는 카페 마요피에서 이용이 가능한 CD들이 한쪽 벽을 가득 채워놨습니다. 카페 마요피를 이용하실 때 이곳에서 CD 가지고 음료를 주문하셔서 카페 마요피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제 카페 마요피를 이용하러 가보겠습니다.
카페 마요피는 CD 청음카페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시간대 예약이 가능합니다.
2시간 이용에 음료 한잔을 주문할 수 있고, CD는 자유롭게 이용가능하시되 한 번에 2장씩만 가져가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카페는 2층까지 있고 콘셉트가 각기 다른 자리를 선택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카페 책장에는 정~~~ 말 많은 만화책과 소설책들이 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해 질 녘 시간을 이용했는데요. 정말... 방에서 보는 뷰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해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편안하면서도 차분해지고 뭔가 몽글몽글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느낌을 사진으로 너무너무 담고 싶은데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서 너무 아쉬울 만큼 눈으로 담은 풍경은 이번 제주여행 동안 본 풍경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후기
1) 다채로운 색의 조화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가을의 단풍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채로운 색깔로 물드는 나무를 보며 평안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제가 본 풍경도 이런 이유로 저의 여행을 더욱 기분 좋고 풍성하게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푸른 바다와 한낮의 파란 하늘과 해 질 녘의 붉게 물든 하늘 그리고 까만 돌담과 초록초록한 풀들이 정말 조화롭고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만 보이는 오션뷰보다는 이런 오션뷰가 저에게는 더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한 것 같았습니다.
2) 책과 음악을 곁들인 감성감성한 힐링 카페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풍경을 바라보면서 가만히 있어도 좋은데 거기에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심지어 감성 가득한 CD와 헤드셋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취향에 따른 책도 보면서 자리를 하면 너무 아늑하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만약에 다시 제주도를 혼자 오게 된다면 여기는 무조건 올 것 같습니다.
심신이 지치고 진정한 힐링이 필요할 때 관광지 말고 이런 곳에서 머무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