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름살이 : 서쪽 오션뷰 카페]
베릴 (BERYL)
1. 베릴 (BERYL)
▣ 매장정보
-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19-8 1층
- 영업시간
* 11시 ~ 18시 30분 (Last order : 18시)
- 주차
* 매장 전용 주차장 없음
* 협재포구, 강식당 옆 공영주차장
- 사이트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eryl_jeju
오늘은 오전 라운딩을 한 날이여서 오후 일정을 따로 잡아두지 않았어요.
그래도 숙소에 가만히 있기는 뭔가 아쉬워서 해질녘의 제주 서쪽 바다를 볼 수 있는 카페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통창으로 보이는 제주바다와 비양도가 아름답게 펼쳐지지는 '베릴(BERYL)' 입니다.
제주여행 서쪽 코스를 계획할 때 가장 하고싶은 것 중 하나가 해질녘의 제주바다를 보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바다가 잘 보이는 카페를 찾게 되었고 협재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베릴(BERYL)'을 찾게 되었습니다.
'베릴'은 바닷가 앞에 있는 카페로, 골목골목을 지나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 전용주차장은 따로 없고 협재포구나 강식당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합니다.
저는 시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숙소에서 해수욕장을 따라 살살 걸어가보았습니다.
골목골목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잘 모르시고 차를 가져오시는 분들이 많은지 주차금지 입간판도 보입니다.
건물 위쪽과 왼쪽을 보면 야외 테라스 자리가 따로 있는 듯 합니다. 저는 오늘 날씨가 우중충해서 혹시 몰라서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원형으로 된 자리입니다. 반원은 벤치처럼 앉을 수 있고, 반원은 테이블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원형 테이블에 앉으면 바다를 한눈에 담기에는 충분히 좋을 것같습니다. 다만 테이블 이용 손님이 있을 경우 벤치에 앉은 손님은 오션뷰를 감상하시는데 약간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바닥에는 자잘한 돌이 깔려있어서 의자 사용이 약간 불편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단체석이 있고 창가로는 바다를 나란히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와 작은 테이블 자리가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손님들이 창가 자리를 많이 찾으실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처음 들어 갔을 때 창가자리가 없어서 가운데 반원 테이블에 앉아있다가 손님들이 가시고 창가로 옮겼습니다.
정말 아쉽게도 이날은 날이 너무 흐려서 하늘도 우중충하고... 해도 안보였는데요...
그 와중에 잠시 해가 빼꼼하고 고개를 내미는 순간이 있었는데 바다위에 비쳐지는 윤슬이 굉장이 아름다웠습니다.
2. 메뉴 & 가격
▣ 주문음식
- 아이스아메리카노 : 6,000원
- 얼그레이감귤케이크 : 7,500원
베릴은 1인 1음료 주문이 필수입니다.
메뉴판을 보면 직접 담근 수제청 음료 메뉴부터 제주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얼그레이케이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얼그레이'감귤'케이크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날은 흐리지만 아쉬운대로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는데... 제 솜씨가 부족한 것인지, 날이 흐린 탓인지 사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ㅜㅜ
아메리카노가 꽤나 귀여운 잔에 나옵니다.
사진을 찍었으니 한입 먹어보았느데요.
얼그레이감귤케이크는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퐁신퐁신한 케이크 시트에 얼그레이 크림이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까지는 모든 얼그레이케이크가 비슷하지만 맨 위에 올려진 감귤잼(?)이 완전 킥이였습니다. 향긋한 얼그레이 향과 상큼한 감귤이 아주 잘 어우러진 맛이였습니다.
3. 후기
- 통창으로 보이는 오션뷰와 비양도가 매우 아름답다.
오션뷰 카페는 정말 많이 가봤습니다. 하지만 베릴의 오션뷰에는 비양도가 함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아름다운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만 보는 것도 좋지만 푸른 하늘과 함께 초록의 비양도가 함께 눈에 들어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 의외의 디저트 맛집이다.
사실 디저트와 커피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서쪽 제주도의 해질녘을 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간 카페였는데요. 제주라는 이름으로 감귤이 들어간 디저트를 팔고 있는 곳은 많지만 맛을 조화롭게 잘 이용하는 곳은 오랜만에 찾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감귤의 상큼함과 얼그레이의 향, 그리고 달달함이 어우러진 맛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주차가 아쉽다.
대부분 렌트를 이용하시기 때문에 제주 여행에 있어서는 주차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요. 아무래도 바닷가 바로 앞 동네 안쪽에 있다보니 주차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협재포구나 강식당이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니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는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