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름살이 : 동쪽 오션뷰 해산물 맛집]
동복해녀해산물직판장
1. 동복해녀해산물직판장
▣ 매장정보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해안로 35
- 영업시간
* 08시 ~ 19시
* 정기휴무 : 매달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 주차
* 식당 앞 공터
혹시 '낙원의 밤'이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영화를 보다 보면 주인공들이 바닷가에 있는 해산물 식당에 들어가서 물회를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식당이 너무 제주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주 여행을 다녀오면서 꼭 가야 하는 식당 중 하나로 정해뒀는데요.
구좌에 위치한 '동복해녀해산물직판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좌읍 동복리에 위치한 이곳은 해안도로를 따라 쭉 오다 보면 바로 눈에 띄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곳에도 수많은 해산물식당들이 있지만 바다 바로 앞에서 파도소리를 듣고 바닷바람을 맞는 곳은 이곳이 가장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안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바다와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매장은 허름한 노포 느낌이 굉장히 강한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제주의 지역 맛집 느낌이 확 느껴졌습니다.
식당 옆 수족관에는 다양한 해산물들이 가득하고, 정말 바다가 코앞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주차는 식당 앞에 있는 공터 아무 곳에 하시면 됩니다.
식당에 들어서면 바로 오픈 키친이 눈에 띕니다. 정돈된 깔끔한 느낌보다는 수산시장에서 바로 회를 떠주는 정감 있는 부엌의 모습이에요.
자리는 실내자리와 실외자리가 있습니다. 자리는 생각보다 넉넉하게 있어서 꽤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어 보였습니다.
이날은 조금 쌀쌀했지만 분위기와 낭만을 느끼기 위해서 저희는 바깥자리로 나갔습니다.
2. 메뉴
▣ 주문음식
- 해산물 모둠(대)) : 30,000원
- 광어물회 : 15,000원
동복해녀에는 회도 있지만 해산물이 메인 메뉴입니다.
전복,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 메뉴가 단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둠을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메뉴로 라면과 죽이 있고 물회 메뉴도 있습니다.
저희는 물회메뉴 하나와 해산물 모둠 하나를 주문해서 먹어보았습니다.
해산물모둠은 전복, 소라, 멍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접시에 담겨 나온 해산물들이 정말 싱싱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입씩 맛보는데 정말 바로 잡아서 먹는 해산물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소라는 조금 단맛이 느껴졌고, 멍게도 비린맛 하나도 없이 시원하다는 느낌이 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복은 오독오독한 식감이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광어물회는 회가 정말 많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광어회가 산처럼 쌓여서 나왔습니다. 다른 곳에서 물회를 먹으면 항상 양배추 초장 절임을 먹는 것 같았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물회를 먹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회와 공깃밥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드시고 밥을 말아 드시면 아주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습니다.
스끼다시은 따로 없고 기본 반찬으로 김치류와 양파, 쌈장 정도가 함께 나옵니다.
3. 후기
- 오션뷰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동안의 오션뷰와는 차원이 다른 거리감이었습니다.
완전 바다 바로 앞에서 바위에 바닷물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파도가 밀려오는 것, 바다 위로 물이 차 올라오는 것들 바로 눈앞에서 보며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을 너무 상쾌하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오션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산물 역시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 가성비가 너무 좋은 찐맛집이다.
섬인 제주도에 가서 오션뷰 카페, 오션뷰 식당 등을 찾아가면 높은 물가로 인해서 외식을 하기가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특히나 바닷가라고 하지만 해산물 가격 역시 비싸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동복해녀해산물직판장은 이런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게 해주는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육지에서나 다른 곳에서 먹는 가격보다 합리적이고 양도 많이 주는 편이라고 생각이 들고, 이런 오션뷰까지 가격에 더해지는 요소라고 한다면 진정한 가성비 맛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