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 인천 을왕리 신선한 물회 맛집 '을항'

백길로이 2024. 6. 30. 22:12

[ '을항' ]

소개 / 메뉴&가격 / 후기

1. 을항 소개

▣ 주소 : 인천광역시 시중구 선녀바위로 55번 길 39 은항
▣ 영업시간
 - 매일 11시~21시 (Last order 20시)
▣ 교통
 - 자차이용 필수

 - 매장 아래 주차공간 다수 보유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니까 시원하고 상큼한 물회가 생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전에 뚜벅이 시절 드라이브 겸 쏘카를 빌려 타고 갔던 을왕리가 생각나서 찾아보던 중 을왕리의 물회 맛집으로 유명한 선녀풍 바로 앞에 있는 '을항'을 발견하게 되어 가보았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드렸듯 은항은 선녀풍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습니다.

선녀풍은 역사가 있는 듯한 오래된 지역맛집과 같은 느낌이라면 을항은 바닷가 쪽으로 아주 크고 깔끔한 신식 건물로 새로 떠오르고 있는 맛집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주차자리가 굉장히 넓었다는 점입니다. 건물은 3층짜리인데 1층 필로티 구조로 해서 1층의 모든 공간이 주차자리로 사용이 되고 있었습니다. 새로 지어져서 그런지 외관도 깔끔했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우선 테이블링 패드를 이용해서 대기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대기가 있어서 대기하는 자리에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순서가 되면 스피커로 입장안내를 해줍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자리 안내를 해주시는데요, 2층과 3층 모두 좌석이 있어 굉장히 많은 손님이 있었습니다.

 

실내도 깔끔하고 넓게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창가는 통창으로 바닷가가 보이는 구조였는데 이 부분은 선녀풍보다 더 나은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2. 메뉴&가격

▣ 주문음식

 - 물회(2인) : 50,000원

 - 녹두전복죽 : 20,000원

 

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메인메뉴인 물회가 인원수에 따라 나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복물회가 별도 물회 메뉴로 있었습니다. 식사류로는 녹두전복죽과 회덮밥이 있었고 사이드메뉴로 전이 있었는데 파전과 육전이 있네요. 육전은 아마도 회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서 만들어놓은 메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는 물회 2인과 녹두전복죽 하나를 시켜보았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을항'

 

물회와 전복죽이 동시에 나왔네요.

물회는 다양한 횟감들과 새우, 낙지, 멍게 등의 해산물이 아주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습니다.

야채는 무순과 양배추만 들어가 있었습니다. 다른 야채들로 양만 푸짐해 보이게 하지는 않아 보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양념은 생각보다 조금 매웠습니다.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 유의해주셔야 할 것 같네요.

전체적인 맛은 다른 곳에서 먹어보던 물회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시원한 육수에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워주고 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고추장 맛이 진하게 나는 것이었습니다.

녹두전복죽은 식사로 안성맞춤인 메뉴인듯했습니다. 차가운 물회와 먹기에 따듯한 전복죽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특히 물회가 조금 맵다 보니 고소하고 슴슴한 전복죽이 입안을 조금 달래주는 듯 했습니다. 전복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재미까지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3. 후기

오늘 방문한 은항은 선녀풍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깔끔한 장소에서 해수욕장 쪽을 바라보며 먹는 물회는 오늘의 드라이브에 화룡점정을 찍어주었습니다.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었는데 여전히 선녀풍의 인기에는 못 미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맛집의 인기와 인지도는 따라가기 힘든가 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은 깔끔하고, 주차 편하고, 상대적으로 웨이팅도 짧아서 오히려 괜찮게 즐겼었던 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