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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주 시드니 여행 8박 9일 EP.6 : 관광편_Part 2

백길로이 2023. 12. 12. 12:20

[시드니 8박 9일 여행 : 관광]

시드니천문대 / 시드니대학교 / 무어파크골프

 

1.  시드니 천문대

▣ 주소
 - 1003 Upper Fort St, Millers Point NSW 2000
▣ 교통수단
- 써큘러키에서 도보 15분 이
▣ 준비물
- 돗자리, 물, 간식거리 등
 

 

시드니 천문대 · 1003 Upper Fort St, Millers Point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 · 관측소

www.google.com

 
시드니 여행에서 일몰 명소로 가장 유명한 곳은 오늘 소개해드릴 시드니 천문대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뷰포인트는 시드니천문대 앞에 있는 언덕 잔디밭입니다.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천문대 덕분에 천문대 앞에서 내려보면 시드니의 마을과 바다 그리고 하버브리지가 붉게 바뀌어 가는 석양빛을 받는 모습이 많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구글지도에 Observatory Hill Lookout으로 검색하면 카메라 아이콘과 함께 나오는 곳인데요. 써큘러키에서 록스를 지나서 가면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 질 녘의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드니에 오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언덕에서 보이는 시드니의 풍경을 바라보며 가만히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저희는 물과 돗자리를 챙겨서 일몰 시간 30분 전쯤에 천문대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관광객이 많네요... 그래도 저희는 그 틈 사이에 나름 좋은 자리를 잡고 시드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일정에 쫓겨 일몰만 보고 오시기보다는 돗자리 하나쯤 챙겨가셔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일몰을 느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시드니 대학교

▣ 주소
 - Camperdown NSW 2050 
▣ 교통수단
- 버스 이동 : 461N, 440, 423, 470, 412
▣ 사이트 : https://www.sydney.edu.au/
 

 

The University of Sydney

The University of Sydney: A global top 20 university in Sydney, Australia, leading the way in addressin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challenges. Ranked 1st in Australia for sustainability.

www.sydney.edu.au

 
이어서 소개해드릴 곳은 시드니대학교입니다. 시드니대학교는 호주의 최상위권에 속한 학교로써 세계적으로도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학교로써 교내 건축물들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학교 입구 쪽에는 현대식의 건축물들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흔히들 해리포터 건물이라고 말하는 건물이 나오게 됩니다. 
 
시드니대학교는 요즘 핫하다는 뉴타운 근처에 있습니다. 시티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 트램과는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에 시드니대학교에 가실 때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로 들어가 보니 자카란다 꽃이 활짝 펴있어서 보라색이 학교의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하늘도 파란 게 사진 찍기 딱 좋은 날씨였는데요. 아마 이날이 졸업식이었었던지 많은 학생들이 학사모를 쓰고 쿼드랭글시계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저희는 학생들이 사진을 다 찍고 이동하기를 기다리다가 사진을 한 장 남겨보았습니다. 
 

 

3. 무어파크골프

▣ 주소
 - Cleveland St, Moore Park NSW 2021 
▣ 교통수단
- 트램 L2/L3 'Moor park'
▣ 운영시간
- 매일 06시~23시
▣ 사이트 : http://www.mooreparkgolf.com.au/
▣ 요금
- 그린피 : 49 AUD
- 트롤리 : 7 AUD 
▣ 예약방법
 1. 무어파크골프 공홈에서 예약하기
 2. 티넷에서 예약하기 : https://www.teenet.com.au/

 

TeeNet : Australia's largest range of golf te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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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eenet.com.au

 
골프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여행지에서의 라운딩을 알아보곤 합니다.
호주 라운딩을 포함해서 미국에서 라운딩을 한 경험이 있는데, 정말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골프문화에 부러움과 동시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안 되는 경험이지만 미국과 호주에서의 라운딩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1. 자유로운 예약, 비어있는 시간과 자리에 예약하여 라운딩이 가능하며 4인 플레이에 대한 강요가 없다.
2. 우리나라 절반보다 저렴한 그린피와 노캐디의 일반화, 이로 인해 국내와 비교했을 때 비용부담이 상당히 적다.
3. 골퍼들의 선택에 따른 카트대여, 국내는 골프장의 빠른 회전을 위해 카트 선택이 필수이고 이로 인한 비용 부담은 플레이어들에게 부담된다. 하지만 해외는 골퍼들의 라운딩 편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카트 혹은 트롤러 선택이 가능하고 이는 카트비 절약으로도 이어진다.
4. 여유로운 플레이 가능, 정말 비상식적으로 느린 경우가 아니라면 앞 티의 플레이에 대해서 압박을 하지 않는다. 정당하게 라운딩 비용을 지불하고 라운딩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모든 플레이어가 서로를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문화. 하지만 국내는... 
5. 불필요한 격식은 X, 해외에서 골프는 하나의 운동이자 취미 활동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다른 스포츠들처럼 즐기듯 편안한 복장으로 골프장을 방문해 라운딩을 즐긴다. 우리나라도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골프장의 복장제한이라던지 불필요한 격식이 여전히 많이 존재하고 있는 느낌이다. 라운딩 매너만 있으면 OK
 
이런 이유들로 이번 호주에서도 라운딩을 하게 되었고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만족스러운 라운딩이 되었습니다. 잠시 옆길로 샌듯한데... 간단히 예약과 라운딩에 대해서 몇 가지 정보를 드릴게요.
 
저는 티넷 (https://www.teenet.com.au/)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라운딩 예약을 했습니다. 
국내로 따지면 티스캐너 같은 사이트입니다. 호주 전역에 있는 골프장 예약이 가능하고 본인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서 검색을 하면 거리순으로 나오는 골프장과 요일별 가격을 비교해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무어파크 골프장에 대한 후기를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우선 골프장 관리가 너무 잘되어 있습니다. 페어웨이에는 골프공 파인 자국이라던가 잔디가 없는 곳이 없이 길이도 적당히 잘 관리가 되어 있었고, 러프는 너무 길지 않게 플레이어들이 즐길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접근성이 너무 좋습니다. 트램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시간도 30분~4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린피가 저렴합니다. 골프장의 관리상태 그리고 도심에서의 접근성을 고려하면 국내의 경우 평일 1부라고 생각해도 15만 원 정도? 혹은 그 이상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린피가 호주달러로 49 AUD!!! 우리 돈으로 약 4만 원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그린피인 것 같아요. 
참고로 한국인 직원분도 있어서 운이 좋으시면 한국인 직원분이 대응을 해주실 수도 있어서 조금 더 편하게 라운딩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4. 후기

1) 시드니 천문대는 꼭 일몰시간에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 낮 동안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지만 일몰시간에 보이는 모습은 정말 황홀합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잠시 앉아계시면서 불어오는 바람도 느껴보시면 호주 여행의 즐거움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시드니 대학교는 뉴타운과 같은 일정으로 계획하는 게 좋습니다.
- 시드니 대학교는 거리가 조금 있기도 하고 대학교만 보기 위해 가는 것은 동선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뉴타운을 가시거나 캄포스커피, 데우스 매장 등 여러 일정에 포함시켜서 일정을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자신의 골프실력을 의심하지 말고 경험 삼아 꼭 라운딩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국내 골프문화 중에 완전 골린이 시절에 라운딩을 가면 민폐(?)다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이 좌우로 나가고 뒤땅치고 앞으로 못 나가고 못 치면 괜히 눈치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이랑 호주에서 쳐보니까 잘 치시는 분들도 많지만 못 치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같이 라운딩 해주는 동반자들이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내색도 안 하고 볼도 같이 찾아주고, 더 쳐보라고 권하기도 하고 뒷 타임 플레이어들도 오히려 이런 분들을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분위기입니다. 골프가 이렇게 정이 넘치고 따듯한 스포츠였나라고 새삼 생각하게 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골프는 좋아하지만 괜히 민폐가 아닐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이런 온정을 경험하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