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8박 9일 여행 :투어]
블루마운틴 별 보기 투어
1. 블루마운틴 별보기투어
▣ 투어 프로그램
1) 링컨즈락
2) 에코포인트 (세 자매봉)
3) 로라마을 (휴식 및 화장실)
4) 카툼바 (저녁식사)
5) 별 보기 히든 포인트
▣ 투어시간 : 14시 30분~23시 ※ 교통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투어인원 : 12인 이상
▣ 준비물
- 따듯한 옷, 생수 등
▣ 예약 사이트 : 줌줌투어 (http://www.zoomzoomtour.com)
포트스테판 투어에 이은 두 번째 투어 블루마운틴 야경투어입니다. 포트스테판 투어가 호주의 바다라면 블루마운틴 투어는 호주의 산을 즐기실 수 있는 여행상품이에요.
'블루마운틴'은 말 그대로 푸르게 보이는 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호주에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많은데요, 나무의 수액이 나와 자외선과 만나게 되면 주변의 대기가 푸르스름하게 보인다고 해서 블루마운틴이라고 합니다. 블루마운틴은 드넓게 펼쳐진 푸른 숲과 가파르게 형성되어 있는 절벽과 계곡들이 마치 미국의 그랜드캐년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랜드캐년을 보았을 때 보다 블루마운틴이 더 아름답다고 느꼈는데요. 지금부터 이번 투어에 대해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링컨즈락
블루마운틴 투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링컨즈락을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됩니다. 이곳은 시드니 도심에서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달려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블루마운틴 투어의 대표 관광지로써 절벽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널찍하게 펼쳐진 바위 위로 올라가 블루마운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차에서 내린 링컨즈락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지대가 높아 구름이 머리에 닿을 듯 가까웠고, 하늘은 파랗고 넓게 펼쳐진 블루마운틴의 울창한 숲은 광활하고 푸르름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날씨는 좋았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바람이 너무 강해서 잘못하다가는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을까 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방문팀도 가이드님께서 강풍에 대해서 주의를 해주시며 안내를 해주셨고, 안전하게 절벽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모든 투어팀의 사진을 남겨주셨습니다. 사진 명소인 절벽 끝은 안전장치가 없으니 꼭! 동행하신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구경도 하시고 예쁜 사진 남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 에코포인트 (세 자매봉)
이어서 이동한 곳은 에코포인트입니다. 에코포인트에서는 링컨즈락과는 다른 블루마운틴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링컨즈락에서 본 풍경은 울창한 숲의 블루마운틴이라고 한다면 에코포인트에서는 침식으로 만들어진 사암층 절벽의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중에는 세 자매봉이라고 하는 사암층 봉우리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요. 예전에는 이 세 자매봉까지 갈 수 있는 다리가 있었지만 현재는 다리를 건널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사암층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비와 바람 등 자연적으로 깎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 자매봉도 침식에 의한 붕괴가 일어날 것을 염려하여 더 이상은 관광객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세 자매봉은 가까이서보다는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가까이서 보았을 때는 커다란 절벽 정도였지만 멀리서 보았을 때 세 개의 봉우리가 블루마운틴의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별 보기 히든 포인트
별 보기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별보기 장소로 이동합니다. 중간중간에 마을들에 들르긴 하지만 식사나 휴식을 위한 곳이라 잠시 후에 간략히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우선 별보기를 하는 곳은 딱 정해진 장소가 아닙니다. 별보기 장소는 투어업체별로 가이드분들이 사전 답사를 통해 찾아놓은 몇 군데가 있습니다. 날이 좋은 날에는 생각해 둔 한 두 군데로 가서 야경을 보면 되지만 저희는 굉장히 많은 이동을 했습니다. 분명 아까 날씨가 좋았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소리지...???...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링컨즈락에서 세 자매봉으로 넘어간 사진에는 가만히 보면 구름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 저녁을 먹는 동안 비가 내렸고 하늘은 완전히 가려져있었습니다. 식사 이후 차에 타면서 비 와서 야경은 틀렸구나...라고 낙심하던 그때 열정 가득 가이드님께서 왠지 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는 것 같다며... 조금만 더 이동해 보자고 하셨어요. 사실 이때는 정말 별이 보일 수 없는 하늘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시티로 이동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히든 포인트로 이동하는 중에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점차 구름이 걷히고 있었어요. 그리고 도착한 히든포인트에서는 별이 정말 쏟아질 듯이 많이 보였습니다. 심지어 떨어지는 별똥별도 구경했습니다. 별이 이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었을까요... 저녁을 먹는 동안 별을 보지 못할까 봐 엄청 우울했었는데... 고생 끝에 야경이 오는 경험을 하다니! 냉탕온탕 왔다 갔다 한 아주 다이내믹한 투어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2. 후기
1) 포트스테판 투어와는 전혀 다른 느낌
- 호주의 대자연을 느끼기에는 두 가지 투어 모두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정말 자연... 푸르르고 광활한 자연을 만끽하기에는 블루마운틴 투어를 더욱 추천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산들도 푸른 나무들로 뒤덮인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 그랜드캐년이나 블루마운틴 같이 넓은 대지에 있는 산악지대가 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시드니에서 자연을 느끼시고 싶다면 블루마운틴 투어를 꼭 추천드립니다.
2) 낮과 밤이 주는 아름다움이 다르다.
- 낮에 보는 블루마운틴은 초록초록한 넓은 숲과 아찔하면서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절벽, 봉우리들 그리고 푸르스름한 분위기 등이 있다면 어둑어둑한 밤에는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쏟아질 듯 아름다운 별들과 밤하늘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야경을 보고 있으면 차분하게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고단한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총평
포트스테판 투어와 비교하였을 때 여로모로 장점이 있습니다. 이동시간이 포트스테판보다는 짧아서 이동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그리고 포트스테판 투어보다 인원이 적어서 차도 작고 그래서 조금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결시간이 점심 이후이기 때문에 오전에 시티를 즐기시다가 오후에 투어를 가게 되어 하루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일 텐데, 이는 포트스테판 투어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만약 투어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포트스테판보다 블루마운틴을 조금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