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티드툴레아]
소개 (주차정보) / 메뉴 &가격 / 후기
1. 꽁티드 툴레아 소개
▣ 매장정보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9
- 영업시간 : 11시~ 24시 (Break time 17시~18시, 음료&디저트 주문 가능)
- 주차정보 : 발레파킹 (발렛비 : 3,000원)
즐겨보던 예능중에 '줄 서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입 짧은 햇님님과 박나래님이 MC로 인기 있는 맛집들을 찾아가는 예능입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던 곳이 바로 오늘 소개드릴 '꽁티드툴레아'입니다. 주말 낮에 압구정에 볼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식사시간이 되어서 메뉴를 고민하던 중 이곳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웨이팅은 당연하겠지만 일단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압구정로데오역 5분 출구로 나오면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있는데요, 도산공원 쪽으로 가다 보면 가정집 같이 생긴 외관을 보여주는 꽁티드툴레아가 나옵니다.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ㅜㅜ 저희가 방문한 때는 2월초였는데 다행히 이날은 너무 춥지 않았습니다. 웨이팅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듯 보였는데 보시면 마당에 나무들이 있어요. 예능에서 본 이곳은 화창한 날씨에 나무가 울창해서 그 풍경이 정말 말로 다할 수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다음에는 따뜻한 봄날에 한번 와봐야겠어요. 기다리면서 메뉴도 보라고 준비해 주시고 웨이팅을 하는 손님들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매장은 일반 가정집이었고요, 보시면 창가에서 밖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게도 되어 있습니다.
웨이팅은 그리 길지 않았어요.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을 해서인지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서도 자리가 정리되기를 기다렸어여 했는데요. 기다리는 동안 매장 내부도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매장 안쪽은 바깥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습니다. 천장 부분을 철거하여 층고를 높여주었고요, 벽이나 기둥이 없고 한쪽 벽을 터서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하는 등 탁 트인듯한 개방감이 느껴졌습니다. 잠시 대기하라고 안내해 주신 공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리 정리가 끝나고 저희는 테라스 쪽의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나면 메뉴를 골라서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해야합니다. 저희는 이미 메뉴를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자리에 짐만 놓고 바로 카운터로 가보았습니다. 카운터에 가시면 디저트 종류가 진열이 되어 있는데 굉장히 맛있어 보이네요. 디저트도 먹고 싶었지만 일단 끼니부터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자리에 앉는데 담벼락 위에 고양이들이 보이네요. 저는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길을 가다가도 고양이가 보이면 멈춰 서서 한참을 바라보다 갑니다. 담벼락 위에 올라간 고양이들이 있고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먹는 모습이 뭔가 여유롭고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 메뉴 & 가격
▣ 주문음식
- Brioche Egg Waffle & Bacon : 19,500원
- Miso Cream Risotto : 21,000원
- Americano : 5,500원
- Chocolat Mousse : 9,800원
메뉴를 영어로 적으려니 직관적이지 못하네요. 설명은 한글이름으로 하겠습니다 ㅎㅎ 첫번째 소개해드릴 음식은 '통베이컨브리오슈와플'이에요. 통베이컨, 와플, 스크램플에그, 문스터치즈, 모짜렐라로 구성되어 있는 메뉴입니다. 저는 이곳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이 음식의 포인트는 통으로 올라간 베이컨과 거기에 꽂혀있는 칼입니다. 음식은 먹는 맛도 중요하지만 보는 맛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이 정도면 시그니처 음식이라고 할 만하지 않을까요? 우선 베이컨은 우리가 자주 먹는 얇은 베이컨이 아닌 통베이컨으로 딱딱하지 않고 칼로 썰면 부드럽게 썰립니다. 그리고 스크램플 에그와 치즈들이 어우러져 고소함을 극대화해주고 있고 마지막으로 함께 나온 와플까지... 이렇게 같이 먹게 되면 짭조름한 베이컨, 고소한 계란&치즈 그리고 고소하고 달달한 와플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에요. 단짠고소는 무조건이죠!
다음은 '미소크림리조또' 입니다. 비프크럼블, 송이향 표고버섯, 만가닥버섯, 시금치, 찰현미, 그라나파다노 치즈로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메뉴판에 베스트 메뉴라고 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무 이유 없이 시킬리는 없죠 ㅎㅎ 저는 리소토를 좋아합니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달달한 밥을 좋아하는데 밥을 양식으로 먹는다면 바로 리조또이니까요. 게다가 죽처럼 부드러운데 식감은 있고 특히나 이 메뉴가 끌렸던 것은 미소크림리조또이기 때문이에요. 리조또와 미소의 조합이 궁금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면 위에 치즈가 올려져 있어요. 이 치즈를 잘 섞어서 먹어주세요. 비프크럼블과 찰현미의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간은 적당히 짭조름해서 계속해서 입으로 들어가게 만드네요. 앞선 통베이컨브리오슈베이컨이 단짠고소라면 이 리소토는 짠고소입니다.
그리고 제가 먹은 음식 중에 디저트가 하나 더 있는데요.아까 끼니 먼저 해결하고 생각하려 했는데 뭔가 조금 아쉬워서 '초콜릿 무스'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진이 없습니다 ㅜ 분명히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휴대폰을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네요. 간단하게 말로만 설명을 좀 해드릴게요. 포슬포슬해 보이는 초콜릿 무스 위에 크림이 올라가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기에 달달함의 끝판왕인 초콜릿무스는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3. 후기
웨이팅이 길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생각보다 금방 매장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겨울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음식은 맛있습니다. 당연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들의 음식이었고, 그 조합도 아주 조화로워서 식사 후의 포만감과 맛에 대한 느낌은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땅값이 비싼 강남 압구정의 브런치 카페이기 때문에 메뉴들의 가격이 비싸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수원의 브런치 카페의 메뉴들과 비교해 보면 조금 비교가 되실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꼭 가볼 만하고 또 가게 될 것 같아요. 모든 메뉴를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후기를 찾아본 다른 음식들과 저희가 먹은 음식들 모두 보는 맛과 먹는 맛 모두 충족시켜 주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음에 날이 좀 더 좋아지면 와보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뷰도 함께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