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7박 8일 : 돌로미티 관광 ]
QC Terme Dolomiti
1. QC TERME Dolomiti
▣ 주소
- Str. di Bagnes, 21, 38036 Pozza di Fassa TN, ITALY
▣ 운영시간
- 일~목 : 09시~22시
- 금~토 : 09시~23시
▣ 이용요금
- Evening entrance : 66유로
※ 디너타임 다과 포함
▣ 준비물
- 수영복, 방수팩(사진 찍을 경우)
▣ 주차
1) QC TERME 전용 주차장
2) 진입로 길가 주차장
▣ 홈페이지 : https://www.qcterme.com/en
https://www.qcterme.com/QC%20Terme%20Spas%20and%20Resorts%20%7C%20English
www.qcterme.com
자연이 아름다운 곳을 방문한다면 그곳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 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뷰가 좋은 룸이나 야외수영장, 인피니티 풀이 있는 호텔을 선택하곤 합니다.
이번 돌로미티 여행에서는 QC TERME라고 하는 스파를 선택했습니다.
해외에 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하는 온천, 스파가 많습니다.
QC TERME는 전 세계에 11개의 지점이 있는 스파&리조트 체인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뉴욕까지 생긴 것 같아요.
1) 예약하기
QC TERME는 돌로미티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인 이브닝타임은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람이 적을 때는 바로 현장에서 결제가 가능하지만, 사람이 몰리면 굳이 온라인 예매를 하고 데스크 방문할 것을 요구합니다.
입장권은 스파 / 마사지 / 스파+마사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하시는 서비스를 선택하신 후 스파의 경우는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대에 따라, 마사지의 경우는 받고 싶은 시간과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수기, 성수기에 따라서 스파 요금이 달라지는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방문한 8월은 여름 성수기여서 이번 포스팅에 첨부해 드린 홈페이지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위치 및 가는 방법
돌로미티는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불편한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아래 보시는 것과 같이 돌로미티 주요 마을들은 산과 산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하철은 당연히 없고 버스도 배차간격이 매우 길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은 렌트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찾아가기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콘셉트가 렌트를 하지 않으시는 것이라면 대중교통보다는 택시를 이용해서 찾아가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3) 외관 및 내부 소개
지금부터 QC TERME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을의 메인스트리트에서 살짝 빠져나와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 방문할 QC TERME가 보입니다.
로비에 들어가니 다양한 디퓨저들이 있어서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데스크가 보이고 옆으로는 대기장소도 보입니다.
저는 이브닝 입장시간에 맞춰서 갔는데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낮시간과 해 질 녘 그리고 저녁시간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입장권에 디너타임 다과가 포함되어 있어 많은 인기가 있는 입장권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을 했는데요, 사람이 많이 몰려서인지 데스크에서 예약여부를 물어본 후 온라인 예매를 하고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인원 제한을 딱히 두는 것 같지는 않고, 빠른 입장을 위해서 이렇게 안내를 한 것 같습니다.
입장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습니다.
건물은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은 마사지와 실내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
0층은 사우나와 식당 그리고 야외 스파
1층은 릴랙스룸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의 공간은 너무 실내 온천과 같은 느낌이라 핸드폰을 들고 다니지 않아 사진이 없습니다 ㅜ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어두운 분위기의 약간 음침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데 각 탕에는 조명이 비추고 있고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0층은 식당과 사우나가 있고 오늘의 메인인 야외 스파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쭉 가다 보면 야외 스파가 나오는데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는 돌로미티의 아름다운 뷰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브닝 입장을 하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낮, 해 질 녘 그리고 저녁시간의 돌로미티를 모두 볼 수 있는데요. 모든 순간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 모든 시간대 중에 개인적으로는 해 질 무렵 어둑어둑해지면서 스파와 마을에 모든 조명이 켜지는 시간대가 정말 절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파를 즐기다 보면 노곤노곤해지면서 졸음이 쏟아지는데요.
그럴 때는 바로 1층에 있는 릴랙스 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입장하자마자 구경삼아 올라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스파를 즐기고 시간이 지나고 올라가니 모두 한 자리씩 차지하고 단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저도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약간의 꿀잠을 잤던 기억이 납니다.
1층의 릴랙스룸은 굉장히 다양한 테마를 가진 방이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는 곳인 만큼 모든 룸이 아주 고요합니다. 잠을 유도하는 듯한 노래가 조그맣게 흘러나오고, 개인소파가 있는 거실 같은 방, 큰 난로 주변으로 크고 푹신한 방석이 있는 방, 공중에 떠있는 고치가 있는 듯한 방 등 정말 다양한 테마의 방이 있어서 가장 아늑하고 들어가고 싶으신 방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4) 디너타임
이브닝 입장권에는 디너타임 다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녁식사 정도는 아니고 스파 중에 간단한 요깃거리가 될 수 있는 간단한 식음료등을 제공합니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혼잡스러움을 막기 위해서 스파에 입장할 때 이용시간대를 적어줍니다. 이용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인 것 같네요.
식당에 입장하면 앞쪽에서 인원수를 물은 뒤 간단한 간식이 있는 플래터를 줍니다. 플래터에는 치즈, 육포, 과일, 올리브가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시고 식당 안에 비치되어 있는 음료, 튀김, 빵, 피자 등을 마음껏 즐기시면 됩니다. 맥주나 샴페인과 같은 알코올음료는 1인당 2잔으로 제한을 하고는 있지만 확인이나 감시(?)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율적으로 권장사항을 잘 지켜주시고, 스파 이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후기
1)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다.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이 이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등산을 하면서 산림욕을 하기도 하고, 멋진 바다를 보며 인피니티 풀을 즐기기도 해 봤지만 푸릇푸릇한 산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이렇게 스파를 즐기고 있자니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했었던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메뉴는 뭔가 부실... 하지만 경치가 살린 다과
QC TERME를 검색하면서 디너타임 다과가 있다는 것에 약간 기대를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입구에서 플래터를 줄 때까지만 해도 어?! 약간의 기대를 조금 더 끌어올렸었는데... 나머지 음식 메뉴들이 조금 부실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피자 같은 것은 피자 아닌 피자빵인 것 같고... 차갑게 식어서 딱딱했고요. 치아바타도 딱딱했고... 튀김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그냥 튀김이라는 것만 알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가끔 피자빵의 부드러운 부분이 있으면 그나마 먹을만했고 경치를 보며 플래터의 치즈, 육포등과 맥주 한잔 하는 분위기가 안주인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다과에 대해서 기대를 하신다면 기대를 버리시고, 스파 하면서 경치보고 맥주 한잔 한다는 기분으로만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무엇보다 확실한 릴랙스 타임
물놀이를 하거나 목욕, 온천을 하고 나면 노곤노곤하니 잠이 쏟아집니다.
이곳의 릴랙스룸은 정말 신의 한 수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돌로미티 지역은 트래킹을 많이들 하시기 때문에 트래킹 후 온천 그리고 릴랙스룸의 환상적인 코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과하시면서 맥주 한잔하셨다면 더더욱 확실한 릴랙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