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7박 8일 : 돌로미티 호수 ]
카레짜 호수 / 브라이에스 호수
1. 카레짜 호수
▣ 주소
- 39056 Welschnofen, Bolzano, ITALY
▣ 주차
1) 제 1 주차장 (Karer See)
- 도보 5분
- 유료주차장
- 1시간 2유로 / 1시간~2시간 4유로 / 2시간~6시간 6유로 / 6시간~12시간 12유로 / 12시간~24시간 24유로
2) 제 2/3 주차장 (Schönblickweg/Paolina)
- 무료주차장
- 제 2 주차장 야영객 주차 불가 (도보 15분)
- 제 3 주차장 야영객 주차 가능 : 19시~07시 10유로 (도보 20분)
- https://eggental.com/de/dolomiten_natur/karer-see/erreichbarkeit-karer-see/mit-dem-pkw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돌로미티의 관광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이탈리아 북부지역의 아름다운 산맥으로 웅장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돌로미티 지역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3대 호수가 있습니다. 3대 호수에는 카레짜호수/미주리나호수/브라이에스호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카레짜 호수와 브라이에스 호수에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돌로미티 여행의 시작은 볼차노부터였습니다.
아마 돌로미티 여행을 계획하시다 보면 볼차노라는 지명을 많이 들으실 텐데요.
잠깐 볼차노를 설명드리자면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돌로미티 주변에 있는 도시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항과 기차역 그리고 버스까지 있는 도시 중 돌로미티에 가장 근접하기 때문에 이곳에서부터 많이들 시작하십니다.
저희는 볼차노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 이곳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돌로미티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카레짜 호수는 이곳 볼차노에서 가장 가까운 호수입니다.
카레짜 호수에는 주차장이 3군데가 있습니다.
가장 가깝고 호수와 바로 연결이 되어있는 제1 주차장이 있고 무료지만 다소 거리가 있는 제2, 3 주차장이 있습니다.
저희는 제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카레짜 호수로 향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길을 사이에 두고 주차장과 호수가 있는데 길 아래로 터널이 연결되어 있어서 주차장에서 호수까지 바로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곳을 지날 때 무료 화장실도 있습니다. 아마 유럽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무료 화장실의 소중함에 대해서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터널을 지나자마자 펼쳐지는 풍경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에메랄드색의 호수와 뒤로 서있는 푸르른 나무 그리고 높이 솟아있는 라테마르 산맥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호수에는 나무와 산맥 그리고 하늘이 비치고 있었고 자연이 정말 경이롭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날은 구름이 조금 껴있는 날이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수의 전경을 보니 힐링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호수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호수를 한 바퀴 돌며 호수 둘레로 보이는 모든 뷰를 감상해 보았습니다.
2. 브라이에스 호수
▣ 주소
- 39030 Prags, Autonomous Province of Bolzano – South Tyrol, ITALY
▣ 주차
1) 성수기 (7/10 ~ 9/10, 24년 기준)
- 도로통제로 인해 온라인 예약 후 출입 및 P4 주차장 이용 가능
- 온라인예약 : https://www.pragsparking.com/
- 요금 : 38유로 (주차요금 23유로 + 식음료바우처 15유로)
2) 비수기
- 온라인예약 없이 주차장 이용 가능
- P2 / P3 / P4 : 6유로 / 8유로 / 10유로 (3시간 기준)
브라이에스 호수로 가는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맑은 하늘과 반짝반짝 부서지는 윤슬을 기대하며 호수를 가고 있는 저는 약간의 실망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곳 브라이에스 호수는 성수기 방문객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주차 온라인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평상시 주차 요금도 다른 곳보다 더 비싼데 성수기에는 무려 38유로입니다!... 물론 식음료 바우처가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정말 비싼 주차요금인 것 같아요.
비가 와서 가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너무 비싼 주차예약을 해버려서 울며 겨자 먹기로 이왕 왔으니 가보기로 했습니다. 큰 도로를 벗어나서 브라이에스 호수 쪽으로 가다 보면 정문초소 같은 것이 보입니다. 저는 미리 예약을 하고 차 번호를 입력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쭉 올라가다 보면 호수와 가장 가까운 곳에 P4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고 내립니다.
호수는 키가 큰 나무들과 호텔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몇 초 뒤 제 생각의 변화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호텔 옆으로 지나 호수를 마주하자마자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호수를 보는 순간 개인적으로 돌로미티 호수 중에서는 이 호수가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레짜 호수를 먼저 봤던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규모의 웅장함과 풍경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가는 내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비가 오는 풍경마저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 중턱에 걸쳐진 구름과 넓은 호수는 숲 속의 신비로운 느낌을 느끼게 해 줍니다.
호수에서 배를 타는 액티비티도 있지만 비가 와서 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주차예약 시 받은 식음료 바우처로 호수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하며 이 여유를 즐겼습니다.
다시 한국에 와서 사진을 볼 때마다 그날의 감동과 더불어 날이 조금 더 좋았으면 더 커다란 감동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3. 후기
1) 이국적인 풍경은 정말 이국적이다.
한국에서도 곳곳의 자연을 보러 가기도 하고 호수, 바다, 산 모든 곳을 찾아가 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유럽만의 감성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거대한 산맥과 빙하가 녹은 에메랄드빛 호수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고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진한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2) 입장료가 주차요금에 포함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여행을 갔으니 돈 생각하지 말고 재밌게 즐기다 오자라는 생각이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정말 주차요금이 너무 비싸더군요. 어딜 가나 주차요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보다 더 비싼 이곳의 주차요금은 정말 다른 의미로 입이 안 다물어졌습니다. 관광지의 입장료가 없는 대신 주차요금에 모두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