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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주 시드니 여행 8박 9일 EP.3 : 투어편 part 1

백길로이 2023. 11. 12. 19:28

[시드니 8박 9일 여행 :투어]

포트스테판 투어

 

시드니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필수(?)로 예약하는 대표적인 가이드투어가 두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바다와 사구를 볼 수 있는 포트스테판 투어와 산과 하늘을 볼 수 있는 블루마운틴 투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가지 투어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 제가 느꼈던 부분을 여러분께 말씀드릴까 해요.

 

1. 포트스테판 투어

 ▣ 투어 프로그램 

  1) 돌핀와칭크루즈 (넬슨베이)

  2) 모래썰매 (포트스테판)

  3) 와이너리 투어 (머레이스 와이너리)

 ▣ 투어시간 : 07시~18시 ※ 교통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투어인원 : 20인 이상  

 ▣ 준비물

  - 돌핀크루즈 : 속옷, 수영복, 갈아입을 옷 ※ 붐넷 물놀이 이용 시

  - 모래썰매 : 쪼리 or슬리퍼, 모래가 잘 털리는 편한 옷, 모자, 수건 등

  - 공통 : 선크림, 생수 등

 ▣ 기타

  - 중식 : 투어 신청 시 선택사항이지만 주말의 경우 시간절약을 위해서는 신청하는 것을 추천

  - 개인시간 : 투어 특성상 장거리를 오가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시간이 많이 주어지지는 않음

 ▣ 예약 사이트 : 줌줌투어 (http://www.zoomzoomtour.com)

 

줌줌투어 - 신나는 여행의 발견

그랜드캐년 별밤캠핑, 반지의 제왕 뉴질랜드 남섬일주 등 상상만 해도 신나는 여행을 쉽게 찾고 예약 할 수 있는 현지투어 액티비티 중개 플랫폼 줌줌투어입니다. 어디에서나 볼 법한 흔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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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심을 벗어나면 호주의 대자연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렌트를 하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가이드투어로 많이들 찾으시는 것 같아요.

먼저 소개해드릴 포트스테판 투어는 포트스테판 지역 사구를 직접 보고 모래썰매를 타보고, 넬슨 베이의 돌핀 와칭 크루즈를 통해 돌고래를 보고 마지막으로 와이너리를 방문해서 와인시음 및 와이너리 구경을 할 수 있는 투어상품입니다. 

 

포트스테판 투어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합니다. 시드니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넬슨베이로 이동해서 돌핀와칭크루즈부터 시작하는데요. 시드니에서도 봤지만 정말 호주의 바다는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날씨마저 좋아서 돌고래들이 안 나타날 수가 없는 그런 날이 될 것 같았습니다. 넬슨베이에 도착하고 바로 크루즈로 이동하여 탑승을 했는데요. 크루즈 안에는 각종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사 먹는 분을 보지는 못했네요 ㅎㅎ 저희는 선수에 자리를 잡았는데 단체 여행을 온듯한 어머니 여러분이 저희와 함께 앉았습니다. 크루즈가 출발하고 잠시 후 옆에 계시던 어떤 어머니께서 "어머 저기 돌고래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선장님께서 저 앞에 돌고래가 있다고 알려주시네요... 돌고래를 보는 매의 눈이 있으신가 봐요ㅎㅎ 크루즈를 타는 동안 돌핀마스터(?) 어머니의 활약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크루즈에는 붐넷이 있는데 이 것도 날씨가 좋아야 펼쳐주시는 것 같았어요. 오늘은 날씨는 좋았지만 조금 쌀쌀해서 물에 들어가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딱 한 분이 붐넷 물놀이를 하겠다고 하셔서 저희는 그분이 들어가시는 것을 보면서 간접체험을 했습니다.

 

  

크루즈에서 내려서는 잠시 중식시간을 가지고 바로 모래썰매 체험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넬슨베이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베이라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안나베이의 사구는 산호초라던지 바다에서 육지로 쓸려온 퇴적물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거 대사구입니다. 때문에 일반 모래들보다 입자가 곱고 부드럽다고 하네요. 안나베이 초입까지만 하더라도 이런데 뭐가 있겠어...라고 하는 순간 정말 입이 떡 벌어질 만큼 광활한 사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막이 아니라고 하지만 왜 사막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은 자연의 위대함을 맛보았습니다. 이곳에서 모래썰매를 타기 위해서는 차를 한번 갈아타야 합니다. 모래가 너무 곱기 때문에 일반 버스로는 이동이 불가하기 때문에 사막전용 사륜구동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가는 동안 가이드님께서 다섯번타면 많이 타는 거라고 하셨는데 저는 열 번이라도 더 타보겠다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정말 완벽한 오만이었습니다. 모래썰매를 타는 곳은 높이도 높고 모래다 보니 올라가는 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세 번 타고 내려와서는 주변에서 사진만 찍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이곳에는 낙타를 타는 액티비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래썰매를 타고나면 시드니로 이동하게 되고 이동하는 경로에 있는 와이너리 한 곳을 방문합니다. 오늘 가는 곳은 머레이스 와이너리입니다. 저는 미국 여행을 갔을 때 나파밸리라는 곳을 1박 2일 일정으로 갔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와이너리 투어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 와이너리 방문도 굉장히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와이너리 투어는 기대보다는 너무 별로였습니다. 아마도 인원도 많고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와이너리를 구경하고 와인자체를 음미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와이너리 규모도 미국에 비해서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투어상품에 끼워져 있는 코스다 보니 조금 부족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와이너리 투어를 하면 더 멋있고 규모도 크고 제대로 된 와이너리 투어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후기

1) 돌고래 보는 것은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 

- 돌고래를 보는 것은 복불복이라고 합니다. 돌고래가 안 보이는 날에는 돌고래를 찾기 위해서 멀리까지 나가기도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돌핀마스터(?) 어머님 덕분에 돌고래를 너무 쉽게 그리고 정말 많이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2) 모래썰매는 힘들다... 하지만 너무 재밌다.

 -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코다칩니다. 사구가 너무 높고 발이 빠지고 힘이 너무 들기 때문에 다섯 번은커녕 세 번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썰매 길이도 길고 경사도 있고 정말 짜릿하고 재밌는 체험이었습니다. 

 3) 와이너리투어는 따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제대로 된 와이너리 투어를 기대하신다면 별도의 투어 상품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렌트를 해서 개인여행으로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와이너리투어는 앞선 두 개의 투어에 끼워 맞춘 상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넓은 포도밭을 구경하며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시음을 해보는 것이 와이너리 투어할 때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투어였습니다. 아침 일찍 이동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시티에 도착 후 저녁시간이 있어 투어 후 가볍게 시드니를 즐기실만한 시간이 있습니다. 이동시간이 긴 것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시티에서만 머무는 것보다는 호주의 대자연을 느끼러 하루 정도는 외곽으로 나가보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