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3~2021.11.25]
제주여행 1일 차
: 김포공항 / 굿모닝렌터카 / 표선 코코티에 / 성산 플레이스캠프 / 부촌식당 / 스피닝울프
1. 제주 가는 길 with 김포공항
드디어 날이 밝았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진짜 진짜 좋았어요. 미리 싸둔 가방을 메고 밖에 나왔는데 와... 이건 정말... 이 기분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었어요! 사실 여행은 공항 가는 길, 집 문밖을 나설 때부터잖아요~ 횡단보도부터 조용한 지하철 플랫폼까지 모두 좋았어요. 좋은 기분을 안고 지하철에 올라탔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한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저를 반겨주는 것 같네요. Hello jeju~~ 제주공항에는 구름이 많이 껴있고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저의 행선지인 남쪽에는 분명 해가 떠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렌터카 업체로 향합니다.

2. 굿모닝 렌터카
▣ 장점
1. 전기차 충전카드 요금이 싸다. (타 업체 : 5,000원 / 굿모닝 렌터카 : 4,000원)
2. 업체 위치가 독립적이니 공간에 있어 복잡하지 않다.
▣ 단점
1. 공항에서 다소 거리가 있으며 셔틀버스 배차가 길다. (30분 이상 기다림)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신나게 렌터카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어요. 굿모닝 렌터카는 5구역 3번에 셔틀버스가 있답니다. 그런데 두둥... 셔틀버스가 너무 안 오는 거 있죠. 결국 그 자리에서 30분이나 넘게 기다리고 렌터카를 인수하러 갈 수 있었어요. 이 와중에 파란 하늘이 빼꼼 보여서 살짝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도착해 보니 한 가지 느낀 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도 렌터카 업체들 보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업체마다 주차장도 협소해서 운전에 미숙한 분들은 인수&반납도 큰 난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곳은 조금 떨어져 있지만 넓은 장소에 주차장도 여유가 있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좋게 느껴졌어요. 차량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듣고 차량을 인수하였습니다. 내외관 모두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3. 표선 코코티에
▣ 주문음식
- 아이스 아메리카노 : 6,000원
- 크로플 : 9,000원
차를 받고 30여분을 달리다 보니 하늘이 반짝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날씨 요정이 맞는 게 분명한 것 같아요 ㅎㅎ



해가지고 나서는 바깥에서 보는 뷰도 너무 좋았어요. 에메랄드빛의 바닷가와 카페 뷰까지 모든 게 좋았습니다.

4. 성산 플레이스캠프
▣ 장점
1. 혼자 머물기에는 적당한 가격대의 숙소
2. 룸 타입에 따라 다르지만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뷰의 방도 있음
3. 숙소 내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음 (식당, 카페, 펍, 편의점 등)
▣ 단점
1. 방 크기가 상상이상으로 작다 (캐리어를 가지고 간다면 당황할 수도...)
2. 소리에 예민한 분들은 밤잠을 설칠 수 있음 (물 내려가는 소리, 옆방 소리 등)
슬슬 배가 고파져서 얼른 숙소에 가야겠다 하고 나왔어요. 오늘 제가 머물게 된 플레이스 캠프라는 곳은 1인 숙소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숙소인 것 같아요. 이미지로 보는 외관 뷰도 이쁘고 무엇보다 성산일출봉 앞에 있다는 점과 카페 도렐이 바로 앞에 있다는 점이 여기를 예약하게 했었어요. 도착하자마자 숙소 한 바퀴 구경해 봤어요. 화려한 조명이 숙소를 감싸니 밤에 보는 뷰가 굉장히 이쁘더라고요. 그리고 카페 도렐과 스피닝 울프라는 펍이 있는데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일단 체크인부터 하고 저녁을 먹고 가보려고 해요.


5. 부촌식당
▣ 주문 음식
- 갈치정식(+전복 미역국) : 12,000원
성산에는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맛나식당이 있지만 웨이팅도 길고 영업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용하기가 어려워요. 제주도 대부분 식당에서 파는 갈치조림은 여럿이서 와야 먹을 수 있는 양과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특히 혼자 여행을 온 여행자의 경우에는 갈치조림을 못 먹고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 성산에는 혼자 와서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무려 두 곳이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맛나 식당과 오늘 제가 가게 된 부촌식당인데요. 매장 안에는 상당히 많은 손님이 있었고 만석이었는데... 돌아가려던 찰나에 식당 안쪽에 있는 1인석을 발견했고 이곳이 전부 비어 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직진했습니다. 혼자 오니 이런 행운도 있네요.


6. 스피닝울프
▣ 주문음식
- 레드락 : 7,000원 (쿠폰 1장 사용)
- 흑돈&칩스 : 14,000원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서 잠시 쉬었어요. 휴식을 취한 후에는 숙소 체크인할 때 주는 레드락 쿠폰을 사용할 겸 하루의 마무리를 할 겸 해서 오면서 보았던 스피닝울프라는 펍에 가보았어요. 여기서 쿠폰을 사용하시려면 1 메뉴 이상은 주문하셔야 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안주 하나를 시켰습니다. 내일 저녁도 생선을 먹을 생각이었어서 오늘 안주로는 돼지고기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켰어요. 흑돈&칩스라는 안주였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양도 많아서 레드락을 한잔 더 시키고 말았습니다ㅜㅜ

두 시간 정도 이곳에 머무르면서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극단적 'J'인 저는 2박 3일의 여행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스케줄을 야심 차게 세우고 왔는데요. 1일 차 일정은 계획대로 잘 수행하고 잠을 잘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한 하루였던 것 같아요. 다음날은 새벽부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해서 늦지 않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